【 청년일보 】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는 지난 29일 '2026년 경제 전망' 행사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한국과 독일의 비즈니스 관계 발전을 비롯해 한국 주요 산업의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정재계 인사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 회장인 박현남 도이치은행 한국대표의 환영사로 시작으로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이승헌 전 한국은행 부총재, 카타리나 비클렌코 독일무역투자진흥처(GTAI) 한국대표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박현남 회장은 "경제적 상호의존이 심화되고 전략적 협력이 확대되는 환경 속에서 한-독 파트너십은 안정과 기회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양국 기업들은 혁신과 회복탄력성, 지속가능성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성장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GCCI는 앞으로도 한독 경제 협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회원사들이 글로벌 도전 과제를 협력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미트 대사는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국가 간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일과 한국이 구축해 온 신뢰 기반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특히 그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APK)를 언급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독일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핵심 행사인 APK가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협력의 지평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이승헌 전 한국은행 부총재는 '한국경제 전망과 개혁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2026년은 단순한 경기 반등을 넘어 향후 10년의 성장 경로를 바꿀 전환점이 돼야 한다"면서 "원화의 구조적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자본시장의 자원 배분 기능을 강화해 성장 기반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율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시장 인프라도 확충해 경제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비클렌코 GTAI 한국대표는 '한국과 주요 산업에 대한 경제 현황'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한국은 2026년 보다 높은 GDP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AI 관련 산업과 비(非) AI 산업 간 격차가 산업 전반에서 'K자형'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과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한국 경제 발전에 있어 주요 취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