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추위)는 4개 분야의 사외이사 후보자를 심의해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할 3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ESG분야에 윤종수(현 KT ESG위원회 위원장·김앤장법률사무소 환경 고문), 미래기술 분야에 김영한(현 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경영 분야에 권명숙(전 인텔코리아 대표이사)를 각각 추천하기로 했다. 회계분야는 공석으로 두고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임기가 만료되는 최양희 한림대 총장,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의 후임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다른 사외이사 4명이 연임된 전례에 비춰 이들의 연임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전면 교체를 택했다.
이추위는 앞으로 총 8명의 사외이사 선임 방식을 기존의 '4명 동시 교체' 방식보다 안정적인 분산형 교체 구조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민연금과 노동조합 등 안팎으로 제기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쇄신안도 내놨다. 먼저 주요 보직자 인사와 관련한 이사회 규정이 정관에 포함될 수 있다는 국민연금의 우려에 대해 국민연금과 협의를 거쳐 이사회 규정 및 정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CEO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에 대해 이사회 승인 의무를 부과하는 규정을 개정했으나, 이 같은 조치가 경영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노동조합의 의견을 반영해 사외이사 평가제 도입과 이사회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대표이사 교체기에 발생할 수 있는 경영 공백과 관련해서는 현 경영진과 차기 대표이사 후보 간 원만한 협의를 기대한다며 그 결과에 적극 협력할 의사도 밝혔다.
이와 함께 이승훈 현 사외이사에 대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 권고 사항에 대해 제3의 독립 기관에 의뢰해 이사회 차원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요직 인사 청탁을 경영진에 요청하고 독일 위성통신 업체 '리바다'에 대한 투자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청년일보=신영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