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넷마블엔투가 개발 중인 모바일 방치형 RPG 신작 '스톤에이지 키우기'가 내달 3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 1999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2억 명이 즐긴 스테디셀러 IP '스톤에이지'를 방치형 장르로 재해석한 최신작이다.
'스톤에이지'는 4대 정령에 의해 고도로 발달했던 기계 문명이 멸망하고 석기시대로 회귀했다는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수백 종의 펫을 포획·육성하는 시스템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대만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스톤에이지 비긴즈', '스톤에이지 월드', 중국 '석기시대: 각성' 등으로 확장되며 장수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 이번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이러한 원작의 감성과 핵심 재미를 모바일 방치형 시스템에 녹여낸 것이 골자다.
24일 넷마블에 따르면, 이용자는 '스톤에이지 키우기'에서 다양한 펫을 수집해 자신만의 군단을 구성하고, 부족원들과 협력해 니스 대륙 최강의 조련사에 도전한다. 직관적인 수직 성장 구조를 채택해 짧은 플레이만으로도 눈에 띄는 성장 체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 전투 기반의 간편한 조작 환경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투 시스템의 차별점은 '군단급' 규모다. 이용자는 6명의 조련사와 18마리의 펫을 배치해 총 24기에 달하는 대규모 덱을 구성할 수 있다. 다수의 유닛이 동시 출전하는 전장은 기존 방치형 RPG 대비 압도적인 스케일을 구현한다. 특히 원작의 강력한 보스가 등장하는 레이드 콘텐츠 '강림전'은 대규모 펫 군단이 한 화면에서 격돌하는 연출로 보는 재미를 강화했다.
등장 펫 역시 원작 팬층을 겨냥했다. '베르가', '모가로스', '얀기로', '노르노르' 등 친숙한 인기 펫들이 한층 귀여워진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각 펫은 고유 외형과 함께 속성, 역할군, 스킬을 보유해 전략적 조합이 가능하다. 광역 도발로 아군을 보호하거나 버프·디버프를 통해 전세를 뒤집는 등 역할 수행이 명확해 대규모 덱 편성의 전략성이 살아난다. 단순 수집을 넘어 조합과 배치, 상성 고려가 핵심 재미로 작동하는 구조다.
수집과 성장 장벽을 낮춘 점도 눈에 띈다. 최고 등급 펫을 획득할 수 있는 '포획권'을 인게임 퀘스트 보상으로 대량 제공해, 과금 부담 없이도 꾸준한 플레이만으로 핵심 펫 확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더불어 태생 등급에 관계없이 애정하는 펫을 모두 최상위 등급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출시 기념 이벤트로 게임 오픈 시점 기준 모든 펫을 무료 지급하며, 출석만으로도 최고 등급 펫을 확정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치형 장르 특유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도 수집의 동기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쟁과 협력 콘텐츠도 다층적으로 마련했다. '천공의 탑'에서는 서버 최강 자리를 두고 순위 경쟁을 벌이며, '양식장'에서는 실시간으로 타 이용자의 수확물을 노리거나 방어하는 공방이 전개된다. '투기장'에서는 개인 또는 부족 단위의 전투를 통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반면 '메카펫 사냥'과 마을 건설은 부족원 간 협력을 전제로 한다. 자원 채집과 건설을 통해 마을을 발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전력을 강화하는 구조다. 개인 성장과 커뮤니티 기반 플레이를 병행해 석기시대 사회를 게임 안에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넷마블엔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방치형 시장 내 차별화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자동 전투 반복에서 벗어나 '군단'이라는 규모감과 원작 IP의 정체성을 결합해 팬층과 신규 이용자를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24기 동시 편성이라는 물량 공세형 전투, 등급 한계를 허문 성장 설계, 경쟁·협력의 병행 구조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내달 3일 글로벌 무대에 출사표를 던지는 '스톤에이지 키우기'가 장수 IP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