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적대적 선박만 허용"...이란, 호르무즈 '통항 규제' 공식화

등록 2026.03.25 08:42:32 수정 2026.03.25 08:42:41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국제해사기구에 통제 공식화 서한
미·이측 연관 선박 통항 자격 박탈

 

【 청년일보 】 이란 정부가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 자국과 사전 조율을 거친 ‘비적대적 선박’에 한해서만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서한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 및 그 지지 세력이 해협을 적대적 작전에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비례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는 현재 약 3천200척의 선박이 발이 묶여 있다.

 

이란은 자국 영해 내 특정 항로를 통해 철저한 검증을 거친 소수의 선박만 통과시키고 있으며, 일부 선박은 안전 보장을 대가로 거액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태가 악화하자 유엔 산하 IMO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이란 의회는 전쟁 종료 후에도 통항 규제를 지속하기 위한 법안을 준비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해당 법안에는 제재 동참국에 대한 상응 조치와 결제 통화 전환 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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