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셰르 원전 열흘 새 세 차례 피격…제강소 등 산업시설도 피격

등록 2026.03.28 14:10:42 수정 2026.03.28 14:10:42
강필수 기자 pskang@youthdaily.co.kr

이란 원자력청 "평화적 핵시설 공격 노골적 국제법 위반"
IAEA, 방사능 사고 위험에 "최대한의 군사적 자제" 촉구

 

【 청년일보 】 이란의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인 부셰르 원전이 최근 열흘 새 세 차례 공격을 받았다. 이란 내 제강소 등 산업시설도 피격이 이어졌다.

 

28일 연합뉴스와 이란 원자력청(AEOI)에 따르면, 27일 오후 11시 40분(현지시간)경 남부 페르시아만 연안에 위치한 부셰르 원전이 공격을 받았다. 이는 지난 17일과 24일에 이어 최근 열흘 사이 세 번째 공격이다.

 

AEOI는 현재까지 인적·물적 피해나 기술적 차질은 보고되지 않았다며 "평화적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노골적 국제법 위반에 해당하며 지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한다"라고 규탄했다. AEOI는 공격 주체를 "범죄적인 미국-시오니스트 적"으로 규정했다. 2011년부터 가동된 부셰르 원전은 이란의 전력 생산을 담당하는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경우 방사능 사고 위험이 있다며 "최대한의 군사적 자제"를 촉구했다. 부셰르 원전은 이란 남부 페르시아만 해안가에 위치해 사고가 발생하면 인근 국가들까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27일 이란 중부 마르카지주 아라크 핵시설단지 소재 실험용 중수로 시설인 혼다브 중수단지와 야즈드주 아르다칸의 우라늄 정광(옐로케이크) 생산 공장도 공습을 받았다. 혼다브 단지의 실험용 원자로는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고 원자로 중심부에 콘크리트가 주입돼 불능화된 시설이다.

 

한편 남서부 후제스탄주의 제강소와 중부 이스파한의 모바라케 제강소 등 이란의 주요 산업 시설들도 공격을 받았다. 다만 IAEA는 현재까지 혼다브 중수단지와 후제스탄 제강소 등에서 방사능 유출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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