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초기 창업 비용을 본사가 부담하는 모델부터 간담회를 통한 현장 의견 수렴, 장학 지원까지 상생 방식도 다각화되는 모습이다.
◆ "점주 무자본 창업 지원"...더본코리아, '핵심상권 창업지원' 2호점 오픈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더본코리아는 '핵심상권 창업지원' 2호 매장으로 서울 강남역 초역세권 입지에 연돈튀김덮밥(연돈볼카츠) 강남역점을 오픈했다.
'핵심상권 창업지원'은 지난해 상생위원회 논의를 거쳐 마련된 본사 주도형 상생 모델로, 높은 권리금 등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큰 핵심상권 입지에 가맹점주가 보다 안정적으로 매장을 열 수 있도록 본사가 초기 오픈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더본코리아는 단순한 출점 지원을 넘어, 해당 매장을 브랜드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점주의 운영 안정성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함께 도모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0월 빽다방 신논현역점을 통해 해당 상생 모델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연돈튀김덮밥(연돈볼카츠)에 이를 확대 적용하며 브랜드별 특성에 맞춘 핵심상권 창업지원 모델 운영에 나섰다.
'핵심상권 창업지원' 2호 매장인 연돈튀김덮밥(연돈볼카츠) 강남역점은 권리금과 보증금, 인테리어, 설비, 간판, 오픈 홍보비 등 매장 개설에 필요한 초기 창업 비용을 본사에서 지원해, 점주가 사실상 무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 이후에도 매월 임차료의 일정 부분을 분담해 가맹점주의 초기 투자 부담은 물론 운영 부담을 함께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돈튀김덮밥(연돈볼카츠) 강남역점은 강남대로와 테헤란로가 교차하는 강남역 핵심상권에 위치한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으로, 오피스 수요와 2030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상권 특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노출을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매장은 지난해 9월 리브랜딩 이후 변화한 브랜드 콘셉트와 메뉴 경쟁력을 핵심상권에서 직접 선보이는 매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유동 인구와 소비 트렌드 반응이 빠른 강남 상권의 특성을 활용해 신메뉴 테스트, 운영 방식 검증, 점주 교육 등을 진행하는 브랜드 거점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상권 특성과 브랜드 적합성을 고려해 핵심상권 창업지원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본사와 점주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기반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패밀리와의 상생 강화"...BBQ, 동행위원회 진행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원가 상승과 수급 불안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해 패밀리와의 상생 강화를 위한 동행위원회를 진행했다.
이번 동행위원회 간담회에서는 패밀리의 안정적인 영업 환경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최근 AI(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육계 가격 상승의 원인과 수급 불안 상황에 대해 설명이 이뤄졌다.
BBQ는 안정적인 신선육 공급을 위해 결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매 전략을 공유하는 한편, 가격 상승분 일부를 본사가 부담해 공급 안정성과 수급 불안 최소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중동 지역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비닐 쇼핑백, 알루미늄 용기, 물류비 등 전반적인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회사는 이러한 비용 상승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패밀리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메뉴 출시 전략과 메뉴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인&아웃' 정책을 두고 현장 의견도 공유됐다.
패밀리들은 매장에서 체감하는 고객 반응과 개선 필요 사항을 전달했으며, BBQ는 이를 바탕으로 신메뉴 콘셉트와 타깃 고객층, 향후 마케팅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아울러 인&아웃 대상 메뉴 역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검토됐다.
BBQ는 지난해 마케팅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체감한 효과와 보완점에 대한 피드백을 수렴했다. 이를 기반으로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 전략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자사 앱 개선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패밀리들은 매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 사항과 고객 클레임 사례를 공유했으며, BBQ는 이를 반영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기능 개선 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자사 앱과 연계한 프로모션 확대 방안도 논의되며, 실질적인 매출 증대 방안 모색이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누적 17억원 지원"...이디야커피, 가맹점주 자녀에 '캠퍼스 희망기금' 전달
이디야커피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61개소 가맹점 63명의 자녀를 대상으로 '2026년 캠퍼스 희망기금'을 전달했다.
캠퍼스 희망기금은 대학에 진학한 가맹점주 자녀에게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캠퍼스 희망기금'은 2016년 처음 도입된 이디야커피의 대표적인 가맹점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디야커피는 올해까지 누적 863명에게 17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상생 행보를 이어왔다.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이 곧 브랜드의 지속 성장 기반이라는 인식 아래 구조적인 동반 성장 체계를 구축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희망기금은 25년간 이어온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며, '함께 걸어온 시간'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진행됐다.
가맹점주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디야커피가 가능했다는 인식 아래, 다음 세대를 향한 지원을 통해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코로나 기간 가맹점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로열티를 한시적 면제, 무상 물품을 지원하는 등 선제적 상생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또한, 가맹점 청소 캠페인을 통해 매장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브랜드 모델 마케팅 비용을 전액 본사가 부담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상생 체계를 고도화해 왔다.
이와 함께 본사와 가맹점주협의회가 공동으로 상이군경 대상 무료 음료 봉사, 취약계층 김장 나눔 활동, 식목일 나무 심기 봉사 등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앞으로도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하는 공동 성장 구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인 수익 구조 안정과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식 시장은 원가 부담과 소비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본사가 비용을 일부 분담하고 운영 역량을 지원하는 방식은 점주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