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봉투' 품귀 우려...기후부 "부족 시 일반 봉투 사용 허용"

등록 2026.03.30 13:47:53 수정 2026.03.30 13:49:47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지자체 재고량 충분하나 사재기 현상 반복에 비상 공급 대책 마련
봉투 가격 인상 가능성 일축하며 재생원료 비축분 활용 생산 독려

 

【 청년일보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비상 대책을 발표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30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악의 상황에는 일반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배출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며 "가정에 쓰레기를 방치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봉투 제조 원료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하며 일부 지역에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난 데 따른 대응이다.

 

기후부 조사 결과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54%가 6개월 치 이상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실제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재활용 업체들이 종량제 봉투 18억3천매를 제작할 수 있는 재생원료(PE)를 확보하고 있어 생산 공정에도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가격 인상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종량제 봉투 가격은 지자체 조례로 결정되기에 공장에서 임의로 올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가격 인상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주말 사이 편의점 등 유통 현장에서 발생한 판매 수량 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과도한 걱정을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자체별 재고 상황을 정밀하게 점검하고, 원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재활용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사재기로 인한 시장 교란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유통 단계별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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