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롯데 자이언츠의 핵심 마무리 투수 김원중(32)이 시즌 초반 심각한 구위 저하로 고전하고 있다.
김원중은 1일 창원 NC전에서 9회말 등판했으나 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며 '끝내기 밀어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개막 후 3경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16.20으로 피안타율(0.500)과 이닝 당 출루 허용(4.80) 등 모든 세부 지표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부진의 배경에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교통사고 여파가 자리 잡고 있다.
당시 사고로 옆구리를 다친 김원중은 1차 대만 캠프에 합류하지 못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늦게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김태형 감독은 "실전을 치르며 구위를 회복해야 한다"며 신뢰를 보냈으나, 현재까지 마운드 위에서의 모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핵심 과제는 주무기인 직구의 '평균 시속 2㎞'를 되찾는 일이다.
지난 시즌 시속 146.5㎞였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올해 144.5㎞까지 떨어졌으며, 1일 경기에서는 최고 시속 145㎞조차 넘기지 못했다. 강속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결정구인 포크볼의 위력까지 동반 하락하고 있다.
롯데가 구상한 '필승 방정식'의 정상 가동을 위해 김원중을 보다 편안한 상황에 등판시키는 등의 보직 조정안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