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토막뉴스][단독]삼성전자는 '상생' 우수협력사들은 '갑질'...영세업체들은 ‘뒷전'서 비명횡사 外

등록 2019.11.13 17:00:00 수정 2019.11.13 19:09:27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청년일보】

[단독]삼성전자는 '상생' 우수협력사들은 '갑질'...영세업체들은 ‘뒷전'서 비명횡사

 

삼성전자의  우수협력업체로 선정한 기업들의 '도 넘은' 갑질행태가 도를 넘어서면서 적잖은 빈축.

물품 생산을 지시한 후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행태는 비일비재한 일이고, 물량 확대를 이유로 설비 투자를 요구한 후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결국 경영위기를 야기, 일부 기업체들은 폐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이념의 주요 키워드로 협력사들과의 ‘상생경영’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정작 삼성전자로부터 하청업무를 받아 사업을 영위하는 1차 밴더업체들은 뒷전에서 2~3차 밴더업체들을 상대로 한 갑질이 구설수. <본문 참조>

 

"DLF사태, 은행의 총제적 문제에서 기인"...은행권의 고위험상품 판매 '질타'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DLF 사태’를 계기로 은행의 파생상품 판매에 대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 또한 사태를 유발한 배경이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으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추혜선 의원(정의당), 금융정의연대(대표 김득의), 약탈경제반대행동(이대순 공동대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김현정)은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은행 파생상품 판매,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 개최. 이번 토론회는 특히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DLF 사태’를 중심으로 진행. 토론회 참석자들은 “두 은행이 실적에 눈이 멀어 금융 소비자들을 기망했다”면서 “피해가 반복되지 않게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 피력.

 

추혜선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DLF 사태’는 비단 상품 판매 절차나 방식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은행의 의사결정 시스템, 리스크 관리, KPI 운영 방식 등의 문제가 총체적으로 드러난 사건”이라고 지적.

김현정 위원장은 과거 ‘키코사태’을 언급하면서 “금감원이 사고 10년 만에 시작한 키코 재조사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와중에 키코사태와 판박이처럼 닮은 ‘DLF 사태’가 터졌다”며 “사실, DLF 사태는 어떤 면에서는 키코 때보다 더 잔혹한 면이 있다”고 지적.

 

 

"HDC현산, 아시아나 인수시 불확실성 커질 것"···증권업계 비판적 전망 잇따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아시아나항공[020560]을 인수할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비판적인 전망이 증권업계에서 잇따라 제기.

 

DB금융투자는 13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주가에 부정적인 이슈"라며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목표주가를 종전 3만8천원에서 3만원으로 각각 낮춤.

 

조윤호 연구원은 "항공업이 면세점·호텔 등 HDC그룹의 일부 사업과 시너지는 있을 수 있지만, HDC그룹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설업과 시너지는 크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며 "경기 민감도가 높은 건설업의 안전장치라고 하기에는 항공업도 경기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

 

KTB투자증권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장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기업 사업모델(BM)과 손익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어 기업가치 변화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

 

정부, '고령 친화 신(新)산업 육성'···고령인력 활용·시장창출 등

 

정부가 13일 발표한 '고령인구 증가 대응 방안'은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산업 현장에서 노동 투입이 감소하고 생산성이 하락함으로써 국가의 성장잠재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제기.

 

동시에 고령층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나 이른바 '고령산업'이 여전히 영세한 수준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반영. 이날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가 내놓은 산업 부문 대책은 크게 '고령 인력 활용도 제고'와 '고령 친화 신(新)산업 육성' 등 2개로 요약.

 

우선 늘어나는 고령 인구를 산업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중장년층의 창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오랜 기간 재직할 수 있도록 주거·복지 환경을 조성키로함.

 

퇴직자들이 경력과 전문성,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기술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이 창업생태계 내에서 벤처 육성을 위한 멘토나 투자자 등으로 활약할 기회도 확대한다는 방침.

 

또 일자리 연계형 주택 보급, 건강 검진과 자기계발 등 복지서비스 제공, 학위 취득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으로의 인재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장기 재직도 유도키로 함. 아울러 인구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방식을 전환하는 한편 인력 수급체계도 개편한다는 방침.

 

현대중공업그룹 "EU에 대우조선 합병 승인요청"

 

현대중공업그룹이 유럽연합(EU)에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고 13일 밝힘. 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현지시각) EU 공정위원회에 본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함.

 

업계 관계자는 "EU 기업결합심사는 2단계로 나뉘는데 현대중공업그룹-대우조선과 같은 대규모 사안은 2단계까지 가게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4월부터 EU 사전심사 절차를 밟았다고. EU는 경쟁법이 가장 발달한 기업결합심사의 핵심국가로,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심사를 담당. 기업결합 심사는 국가별로 다르지만, 각국 경쟁당국은 매출액과 자산, 점유율 등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회사 간의 기업결합에 신고의무를 부여.

 

현대중공업그룹은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엔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 지난 7월에 중국, 8월 카자흐스탄, 9월 싱가포르에 각각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고 일본과도 9월부터 사전협의 .

 

취업자 증가 3달 연속 30만명 이상...10월 취업자수 전년 대비 41만명 넘어

 

지난달 실업자는 86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천명 감소.  실업률도 3.0%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  10월 취업자 증가 폭이 석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50만9천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1만9천명 증가.

 

이번 취업자 증가 폭은 2017년 3월(46만3천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던 8월(45만2천명)에는 못 미치지만, 9월(34만8천명)에 이어 석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감.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 10월 기준으로 1996년(62.1%) 이후 23년 만에 최고. 고용률은 올해 들어 1월(-0.3%포인트)과 4월(-0.1%포인트)을 제외하고 모든 달에서 1년 전보다 상승.

 

나경원 검찰 출석···"자유민주주의 반드시 지켜내겠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함.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공수처와 비례대표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서 역사가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의회 민주주의를 저와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

 

【 청년일보=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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