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광역전철 노선에 일명 ‘특급전동열차’가 도입되며 청년들의 통학과 출퇴근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최근 수도권 교통정체 해소하기 위해 그 일환으로 기존 급행열차보다 정차역이 적고 속도가 빠른 ‘특급(급행)전동열차’를 도입·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급전동열차는 기존의 열차운영 시간간격을 조정하거나 일반전동열차를 특급전동열차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신설·확대됐다.
확대된 노선은 용산~동인천의 경인선, 서울~문산의 경의선, 인천~오이도의 수인선, 오이도~금정의 안산선 등 총 4곳이다.
경인선 구간은 용산역에서 동인천역까지 9시부터 18시까지 특급전동열차 18회(상행 9회, 하행 9회)를 신설 운행 중이다. 그 결과, 일반열차보다 20분, 급행열차보다 7분 빨리 갈 수 있다. 특급전동열차의 정차역은 동인천, 주안, 부평, 송내, 부천, 구로, 신도림, 노량진, 용산 등 9개역이다.
경의선 구간은 서울역에서 일산역까지 9시부터 18시까지 급행열차를 10회(상행 5회, 하행 5회) 신설·운행하고 있다. 정차역은 서울역, 신촌, 가좌, 디지털미디어시티, 행신, 대곡, 백마, 일산 등 8개역이며 일반열차보다 6분 단축된다.
수인선 구간은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출퇴근 시간에 인천역에서 오이도까지 급행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이는 오이도, 소래포구, 인천논현, 원인재, 연수, 인하대, 인천 등 7개역만 정착하며, 이를 이용 시 일반열차보다 7분 단축할 수 있다.
안산선 구간은 기존에 오전 7~9시와 오후 7~10시에만 총 8회(상행 5회, 하행 3회) 운행 중이던 급행열차의 노선이 확대된 경우다. 기존에는 산본에서 안산까지만 급행이었으나 현재는 산본에서 오이도까지 연장됐다. 그 결과, 산본에서 오이도까지 5.5분 더 빨라졌다.
국토교통부는 “급행열차 효과, 노선별 이용수요 및 열차 운행여건 등을 검토해 출퇴근 시간대에도 급행열차의 확대도입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노선에 대한 시설개량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해 급행열차 확대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