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엔비디아 찾는다"…정부, '토종 AI 반도체'에 50조 승부수

등록 2026.03.17 17:34:08 수정 2026.03.17 17:34:23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민관 합심 5년간 대규모 금융지원 실시
저전력 NPU 육성..."글로벌 시장 공략"

 

【 청년일보 】 정부가 엔비디아 등 특정 기업에 쏠린 글로벌 인공지능(AI) 자원 권력에 대응하기 위해 '토종 AI 반도체' 육성에 사활을 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산업은행 및 주요 AI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향후 5년간 50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AI 시장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막대한 전력 소모와 운용 비용이 산업 확대의 제약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저전력·저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집중 육성해 엔비디아 GPU를 대체하고, 중장기적인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부총리 겸임)은 "글로벌 AI 생태계 승부를 위해 국산 NPU를 확산시키는 투트랙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며 AI 반도체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가 민관 합동으로 조성하는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내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금융위는 올해 약 10조원의 장기 인내자본 투입을 시작으로 5년간 총 5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과기정통부의 기술과 금융위의 투자가 맞물리는 공동 작전으로 국산 AI 반도체를 힘 있게 밀어주겠다"고 밝혔다.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산업은행 역시 팹리스부터 파운드리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모험 자본 공급에 앞장선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국내 대표 기업 5곳에 이미 1570억원을 투자했다"며 "앞으로도 속도감 있는 금융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 5개와 강소기업 5개를 배출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투자 재원이 적기에 마련된다면 차세대 제품의 양산 시점을 앞당겨 글로벌 진출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기정통부는 'K-엔비디아' 육성을 시작으로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서비스 육성 등 지속적인 메가 프로젝트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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