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도내 공·사립 고교의 신입생 입학금을 면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지역내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북도의회에서는 학부모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이후 동결해 온 고등학교 입학금 면제를 요구한 바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면제 대상 고교는 모두 126개교(공립 63교, 사립 63교)이다.
다만, 재정결함 보조금 미지원 사립학교인 전주상산고, 익산 남성고, 군산중앙고, 완주 한국게임과학고, 전주예술고 등은 제외됐다.
입학금 면제에 따라 내년 전북지역 고교에 진학하는 신입생 1만8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도내 고교 입학금은 급지에 따라 1만1500원~1만6200원으로, 이를 내년 신입생 기준으로 산정하면 2억5000만원에 달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고교 무상교육에 대응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