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본잔재' 청산 나선다...일본인 명의 부동산 조사 후 '몰수'

등록 2020.08.06 11:44:16 수정 2020.08.06 12:15:02
김양규 기자 kyk74@youthdaily.co.kr

오는 9월까지 전수 조사 완료... 실존하는 부동산에 대해 말소처리
실존하는 부동산의 경우 갈취 판단 시 조달청 이관해 "국가귀속"
서울시 "일제 강점 흔적 청산 일환"...중구 시발점 "서울전역 확대"

 

【 청년일보 】서울시가 일제시대 일본인들과 일본기업이 착취한 서울 시내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에 대한 조사에 착수, 일재잔재 청산작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현재 3000건 상당의 토지·건축물 대장에서 일본인·일본기업의 명의를 확인한 상태로, 이 중 실존하지 않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말소처리 할 방침이다. 또한 실제로 존재하는 부동산이 있을 경우 조달청에 이관해 국유화한다는 게획이다.

 

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일제 잔재 청산작업의 일환으로 시내 토지 및 건축물 대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 이중 일제시대에 일본인들과 일본기업들이 갈취한 것으로 판단되는 3022건의 대장에 대해 정리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장은 존재하나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토지나 건물에 대해서는 말소처리하는 한편 실존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조달청에 이관해 국유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9월까지 전건에 대해 확인한 후 항공사진 판독과 과세 여부 등을 거쳐 청산작업을 마무리할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과 관련 실생활에 존재하는 일제 강점 흔적을 발견해 잔재를 청산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서울시 중구청이 전국 최초로 조사해 1056건을 정리한 바 있으며, 해당 사업의 도화선이 됐다. 이를 계기로 서울시내 일제 잔재 지우기 운동은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 청년일보=김양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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