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역외상센터 처우 개선 방안 등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이 6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날 통과된 예산안에 따르면 당초 8.9% 감소할 예정이었던 내년 예산이 50.2% 늘어난 총 601억4400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달 13일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병사 오청성씨를 수술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의 호소로 권역외상센터의 열악한 현실이 알려지자 권역외상센터의 처우 개선을 위한 청원 등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 예산당국은 당초 외상센터 예산에서 201억400만원을 늘여 2018년도 예산안을 확정한 것이다.
개선 방안에는 의료진 처우개선을 위한 △인건비 지원 △응급의료종사자에 대한 외상 전문 처치술 교육 지원 △외상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비 증액 등이 반영됐다.
내년도 전문의 인건비 지원액은 총 67억8900만원으로, 권역외상센터 소속 전문의 인건비는 1인당 1억2000만원에서 1억4400만원을오 늘어난다.
권역외상센터의 간호사 인건비 예산도 신설돼 연봉 2400만원까지 정부에서 지원한다. 지금까지 권역외상센터의 간호사 인건비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이 전혀 없었다.
이 외에도 응급의료 종사자(중증외상 전문의)에 대한 외상 전문 처치술 교육 예산으로 5억3300만원이 추가됐고, 연구용역비도 3억5000만원이 더해졌다. 응급의료 전용헬기 확충 예산 154억원도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