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들이 액션·범죄 장르에 편중돼 있는 한국영화에 지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2017년에 개봉된 관객 수 상위 20개 작품 중 액션·범죄 장르만 무려 11편에 달했다. 한국영화 2편 중 1편은 액션·범죄영화였다.
때문에 주요 관객층인 2030 청년세대가 영화관을 찾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한국영화 톱20 관객 수는 2016년 8566만명에서 2017년 7708명으로 감소됐다.
업계 관계자는 "액션, 범죄 장르에 비슷한 내용의 영화만 줄이어 개봉되면서, 2030세대가 영화관을 오지 않는다. 주요 관객층의 외면은 곧 한국영화의 흥행실패, 영화산업 매출 하락 등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2030세대가 원하는 소재를 발굴해 영화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독특함, 신선함, 공감대 등 주요 관객층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그에 맞는 영화를 제작해 개봉하는 것이 향후 영화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