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5명 중 1명은 올해 연말정산을 전혀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예상한 올해 환급금액은 평균 21만원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21일 남녀 직장인 4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말정산'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먼저 '올해 연말정산 준비 하셨나요?'라는 질문에 직장인 63.2%가 '준비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 19.3%는 올해 연말정산을 '전혀 준비하지 못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연말정산을 준비했다(복수응답)고 답한 직장인들은 '현금영수증/체크카드 사용 생활화(82.2%)',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26.6%)', '연말정산 미리 보기 서비스 등 관련 서비스 이용(17.2%)' 등의 방법으로 환급을 준비하고 있었다.
체감하는 연말 정산 난이도 역시 '쉽다(28.0%)'는 답변에 비해 '어렵다(72.0%)'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들에게 연말정산을 준비하며 어려움을 느낀 이유를 묻자(복수응답), '환급 혜택 등 매년 조금씩 바뀌는 사항들이 있어서'라는 답변이 54.4%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챙겨야 할 서류가 너무 많아서(40.8%)', '회계 관련 단어 등 익숙하지 않은 전문용어가 많아서(37.5%)', '업무로 바쁜 연말, 연초에 진행돼서(21.8%)' 등도 이유로 꼽혔다.
연말정산 환급액에 대한 직장인들의 기대감은 낮았다. 잡코리아가 '올해 받게 될 소득공제 금액, 작년과 비교해 어떨까요?'라고 묻는 질문엔 '작년보다 많이 받을 것'이라는 답변이 13.9%로 가장 저조했던 것.
1위는 '작년과 비슷할 것(65.0%)'이라는 답변이었고 2위가 '작년보다 적게 받을 것(21.1%)'이었다.
특히 '작년보다 적게 받을 것'이라는 답변은 남자 직장인(16.0%)보다 여자 직장인(24.5%)에게서 많았고 20대(17.1%), 30대(19.4%) 직장인들에 비해 40대 이상(34.6%) 직장인들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예상한 올해 환급금액은 '평균 2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초 진행된 동일 설문조사 결과에서 확인된 2016년 예상 환급금액 '평균 24만1000원'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