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중도인출' 급증…지난해 대비 42.8%↑

등록 2017.12.22 14:33:52 수정 2017.12.22 14:33:52
김수진 기자 soojin03@youthdaily.co.kr

<출처=뉴스1>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한 사람이 40%를 넘어섰다. 이 중 전세 보증금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임차보증금을 충당하기 위한 중도인출한 사람이 절반을 차지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사람이 5만91명으로 전년 대비 42.8%(1만2011명) 증가했다. 중도인출 금액은 27.7%(2670억원) 증가한 1조2000억원이었다.

중도인출 사유로는 주택 구입이 1만8319건으로 인출한 사람의 45.7%, 인출금액의 44.9%를 차지했다. 이어 장기요양 △주거 목적 임차보증금 △회생절차 개시 등의 이유로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했다.

특히 주거 목적 임차보증금에 사용하기 위한 중도인출액은 전년 280억원에서 2016년 172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퇴직연금으로 적립된 총 금액은 전년 대비 16.2%(20조3000억원) 증가한 14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도유형별로 살펴보면 확정급여형(DB)이 68.1%, 확정기여형(DC)이 22.9%, IRP특례형이 0.5%, IRP형이 8.4%를 차지했다.

신규로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는 사업장의 경우 확정급여형보다 확정기여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도입기간이 길어질수록 확정급여형 도입 사업장의 구성비는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가입 근로자 581만명 가운데 남성이 361만명(62.1%)로 여성(220명) 가입자보다 1.6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31.6%), 40대(29.3%), 50대(19.6%), 20대(13.4%)의 순이었다.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수급한 사람은 5만여명 늘어 26만 6389명, 수급액은 4219억원 늘어 3조 9060억원을 기록했다. 수급자 가운데 남성은 90.2%, 수급액 가운데 94.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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