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75포인트(0.70%) 내린 2742.9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포인트(0.05%) 오른 2763.65에서 출발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2735.74까지 내려갔다.

같은 시각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2억원, 89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708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백신 낙관론과 경제 봉쇄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6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44%)는 내리고 나스닥 지수(0.50%)는 오르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백신 소식, 미국 부양책 협상,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협상 등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에 세계 각지에서 봉쇄 조치를 강화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3차 대유행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매물 출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는 종목군 중심으로 변화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1.72%), 셀트리온(-2.80%) 등이 내렸고 LG화학(0.13%)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9%), 건설(-1.95%), 비금속광물(-1.52%), 철강·금속(-1.46%), 종이·목재(-1.46%) 등을 비롯해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7포인트(0.35%) 내린 926.2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포인트(0.13%) 오른 930.73으로 개장해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7억원, 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0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3.78%), 셀트리온제약(-2.28%), 에이치엘비(-0.63%), 알테오젠(-0.90%) 등이 내렸고 씨젠(3.00%) 등은 올랐다.

한편 원 달러 대비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0원 오른 1092.80원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