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도 은퇴 못하는 시대'..60대 경제활동인구, 20대 첫 추월

등록 2018.04.27 15:02:29 수정 2018.04.27 15:02:29
우성호 기자 ush320@youthdaily.co.kr

고령화와 고용한파 등으로 지난해 취업했거나 구직 중인 60대 경제활동인구가 처음으로 20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3D 업종은 싫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구직을 미룬 청년층 인구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경제활동인구는 405만3000명이었으며 으로 집계됐다. 

반면 6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395만3000명보다 25만7000명 늘어난 421만명을 기록했다. 20대 경제활동인구를 넘어선 것이다.

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조사대상 기간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을 한 취업자와 일하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를 합친 수치다. 

지난해 20대 경제활동인구가 6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에 추월당한 것은 최근 가속화된 고령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60세 이상 노인은 전년보다 49만5000명이나 늘어나면서 전체 인구와 경활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각각 1000만명, 40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20대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하며 636만명을 기록했지만,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경제활동인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면서 비경제활동 인구가 대폭 늘었다. 

지난해 청년층의 대표적인 비경활 유형인 취업준비생은 전년보다 4천100명 늘어난 66만9천명을 기록,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 경활 인구가 인구 증가 대비 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비경활 인구가 많이 늘었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악화한 청년 고용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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