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청년, 같은 시간 일해도 임금은 정규직의 76%

등록 2018.04.30 10:45:53 수정 2018.04.30 10:45:53
우성호 기자 ush320@youthdaily.co.kr

<출처=뉴스1>

비정규직 청년의 시간당 임금이 정규직 수준의 76.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졸 정규직의 경우 차이가 더 커져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66% 수준에 머물렀다.

2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20~39세)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1만6208이다. 반면 비정규직은 시간단 1만2434원으로 정규직의 76% 수준이다.

최종 학력에 따라서는 격차가 더 벌어진다. 대졸 정규직은 2만2402원인데 비해 비정규직은 1만4811원으로 66%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제공=고용노동부>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정규직·비정규직이라는 고용형태보다 여전히 사업체 규모에 따라 임금격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 시간당 임금은 1만9996원으로 300인 미만 사업체의 1만6681원보다 3315원 높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 노동자 시간당 임금을 기준(100%)으로 비교하면, 2012년부터 지난 5년 동안 300인 이상 사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 시간당 임금 수준은 63.1%에서 65.1%로 2%p 증가했다.

<제공=고용노동부>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 노동자 시간당 임금 수준은 56.4%에서 54.3%로 2.1%p 감소했다. 

지난 5년 동안 300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 노동자 시간당 임금 수준이 300인 이상 사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 시간당 임금 수준을 넘은 해는 한 번도 없었다.

사업체 규모별로 고용형태별 임금을 비교하면 5인 미만은 정규직대비 비정규직 시간당임금 수준이 88.8%에 이르렀지만, 5~29인 구간에서 80.1%, 30~299인 구간에서 69.6%, 300인이상 구간에서 65.1%로 격차가 벌어졌다. 비정규직보다는 정규직에서 사업체 규모에 따른 임금격차가 더 컸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 시간당 임금은 3만704원으로 5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 시간당 임금(1만2269원)의 2.5배 수준이었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의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은 1만9996원으로 5인 미만 사업체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1만901원)의 2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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