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의 대졸 신입직 연봉이 4000만원대에 진입한 반면 중소기업은 여전히 2700만원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신입직 평균연봉 격차가 1300만원대로 지난해보다 소폭 커졌다.

3일 잡코리아가 국내 주요 대기업 154개사와 중소기업 24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4년 대졸 신입직 초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40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기업의 지난해 신입직 평균연봉(3950만원)에 비해 2.6% 인상된 수준이다.

반면, 중소기업의 대졸 신입직 초임은 평균 2730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도 동일기업의 지난해 신입직 평균연봉(2690만원)에 비해 1.2% 인상된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신입직 평균연봉 격차는 올해 소폭 커졌다.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졸 신입직 평균연봉 격차는 1260만원이었으나 올해에는 1330만원으로 오히려 소폭 커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신입직 초임이 지난해에 비해 인상되긴 했으나, 대기업 인상률이 중소기업보다 다소 높았기 때문으로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대기업 중에는 업종별로 평균연봉 격차가 있었다. 대기업 업종별로는 '식음료ㆍ외식' 업계를 제외한 전 업종의 대졸 신입직 평균연봉이 4000만원을 넘어섰다. 대졸 신입직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대기업 업종은 '기계철강'으로 대졸 신입직 초임이 평균 463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금융' 업종이 평균 4500만원으로 다음으로 높았다.

다음으로는 ▲건설업 4380만원 ▲석유화학ㆍ에너지업 4160만원 ▲자동차ㆍ운수업종 4150만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식음료ㆍ외식' 업종은 대졸 신입직 평균연봉이 3560만 원으로 3000만원대에 머무르며 대기업 중에서는 신입직 초임수준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