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기업, 하반기 자소서 핵심키워드는 '직무ㆍ구체성ㆍ역량'

등록 2018.09.07 14:32:46 수정 2018.09.07 14:32:46
박영민 기자 min0932@youthdaily.co.kr

<출처=pixabay>

10대 그룹이 2018 하반기 대졸신입 공채모집에서 인적성  출제범위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면서 자기소개서가 당락의 중요한 키포인트가 되고 있다.

7일 인크루트는 10대 그룹의 하반기 신입공채 자기소개서 항목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자소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키워드는 '직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10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 및 그룹공통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항목을 전수조사한 결과 평균 질문은 3.9개였다.

자소서 질문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으로 취미/특기(40자), 존경인물(10자), 존경이유(10자) 3개 질문을 짧은 분량으로 묻고 이어 4개의 Essay가 포함되어 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자소서상 질문이 2개로 가장 적었다.

답변분량은 한 질문에 평균 1000자 이내를, 많게는 최대 1500자까지 요구하는 기업도 많았다. 기업 1곳당 자소서 글자수는 평균 3190자 이내로 집계됐다.

10개 그룹에서 총 25회 등장하며 1위에 오른 키워드는 단연 '직무'였다. 이어 ▲구체적으로(19회) ▲역량(13회)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어를 이어보면 '직무 역량 구체적으로'가 완성된다. 블라인드 채용의 확대와 직무적합성 검증강화라는 채용 트렌드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다음으로 ▲지원동기(7회) ▲관심(5회) ▲극복(4회) 등의 키워드가 이어졌지만 앞서 등장한 키워드 TOP3와는 등장 횟수면에서 차이가 컸다.

한편 '성장과정'은 단 3회 총 3곳(삼성, 롯데, 현대오일뱅크)에서 등장했는데, 이는 '입사 후 포부'(3회)와 동일 횟수를 기록했다. '글로벌'(2회)은 더욱 적었다.

지원직무에서의 역량파악이 자리 잡으며, 그 외의 항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질문비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자소설은 하반기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원조 자소설이라 불리는 SK는 5개 질문에서 각 1000자의 답변을 요구했는데, 질문 분량 또한 압도적이라 이를 읽고 파악하는 데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삼성과 포스코는 최신 사회이슈에서 지원직무와의 연결성을 찾아내야 하고, 현대자동차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에 대해서도 앞서 봐야 한다.

GS(GS SHOP기준)는 유일하게 자소서에서 지원기업에 질문을 유도했고, 삼성은 '존경인물'과 '존경이유'에 대한 짧은 기술이 필수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하반기 10대 그룹의 자기소개서를 통해 달라지는 채용트렌드가 극명히 전해지는 만큼 '직무역량 구체적으로'를 숙지해 작성에 참고해야 할 것"이라며 "10대 그룹 3분의 1이 서류전형에 AI검증을 도입하는 만큼 동일문장 반복 또는 표절에 절대적으로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공=인크루트>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