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 '2만km' 뛴 행장...최홍영 BNK경남은행장 "New Wave의 나비효과 기대"

등록 2021.07.09 10:51:36 수정 2021.07.09 10:51:44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취임 100일 맞아...변화·혁신·소통·도전의 'New Wave' 제시
'상상랩' 조직 신설·핵심성과지표 공개·복장 자율화 이끌어
미래 생존 위한 '투 트랙 전략' 제시...미래 혁신 도모

 

【 청년일보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100일 동안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지며 변화·혁신·소통 그리고 도전의 New WAVE(새로운 물결)를 추진해 왔다"

 

최홍영 BNK경남은행장은 9일 취임 100일을 맞아 이같이 소회했다. 최 행장은 1989년 3월 행원으로 입행한 지 32년 만에 은행장까지 올라 누구보다 경남은행과 지역의 사정을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은행장로 취임한 이후 100일동안 이동한 거리만도 2만여km로 경남·울산지역 일선 영업점 30여곳을 포함해 기업체·지자체·기관 등 150여곳을 찾아다니는 살인적 일정을 소화했다.

 

BNK경남은행에 따르면 그는 안으로는 임직원간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CEO 뉴 웨이브(New Wave) 포럼'과 MZ세대라 불리는 개성 넘치고 자유분방한 젊은 직원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은행 정책에 반영하고자 했다.

 

또 밖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의 고충과 지자체 단체장 그리고 오피니언 리더들의 조언을 들으며 지역 은행의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

 

아울러 최 행장은 소통 못지않게 변화·혁신·도전의 과제들을 취임과 동시에 곧장 추진해 준비된 은행장이라는 평가를 입증했다고 은행측은 전했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는 사내 조직인 '상상LAB'를 신설, 그 동안 관행적으로 해오던 업무들에 대한 변화를 시도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첫번째 과제로 시행한 '영업점 KPI(핵심성과지표) 개선'을 통해 '그동안 목표를 어떻게 부여했는지?' '성과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 영업점 KPI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과 불신을 불식시켰다.

 

또 업무 효율화(워크 다이어트)를 새롭게 정비, 단순히 보고서만을 줄이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무자·책임자·관리자 등 여러 단계로 이루어지는 업무프로세스의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여기에 지난 6월 본점 본부 부서를 시작으로 모든 영업점에까지 '복장 자율화'를 시행해 획일적이어서 몰개성적으로 비춰져 온 격식을 버리고 디지털전환시대에 부합하는 자율과 창의를 입혔다.

 

또한 최홍영 은행장은 'BNK경남은행 미래 생존을 위한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혁신을 꾀하고 있다.

 

지역의 사정과 문화 등을 잘 알고 있는 지역은행으로서 태생적 강점을 적극 살려 금융소비자가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옴니채널(Omni-Channel)을 구축 중이다.

 

지역별 거점 영업점을 중심으로 중소형 영업점이 하나의 그룹을 형성해 협업과 연계영업을 하는 허브앤스포크(Hub&Spoke)제도를 고도화함으로써 한단계 더 진화시켰다.

 

특히 내점 고객 감소와 다양한 금융 수요 증가라는 최근 추세에 맞춰 모든 영업점을 기능별 점포 형태로 전환, 전문적인 금융서비스와 금융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금융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안배했다.

 

이 밖에도 전문성이 필요한 디지털 부문은 BNK금융그룹 차원에서 수립 중인 전략에 더해 BNK경남은행 디지털사업본부의 개별 전략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최 행장은 "코로나19 시국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지역 은행의 역할이 더욱 커진다는 사실을 몸소 느꼈다"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몸소 느낀 것들로 하여금 금융이 지역민들과 지역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연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물결이 큰 파도가 되고 나비의 날개 짓이 태풍이 되듯이 New WAVE가 BNK경남은행 조직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기를 바란다"며 "저를 비롯한 전 임직원들이 하나가 돼 BNK경남은행이 지역민과 지역사회로부터 더욱 사랑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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