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일관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고승범 금융위원장 "서민·취약계층 보호" 강조

등록 2021.12.31 14:23:34 수정 2021.12.31 15:13:43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가계부채 증가세를 4~5%대 정상화 의지 피력
인프라·데이터 결합·마이플랫폼 등 과제 제시

 

【 청년일보 】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새해에도 일관된 가계부채 관리 추진을 강조했다.

 

고승범 위원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의 관리 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내년 가계부채 관리 방향은 '총량 관리'에 기반하되 '시스템 관리'를 강화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세를 4~5%로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이를 위해 분할상환·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높이면서,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조치를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75조원 플러스알파 프로그램'은 "질서 있게 정상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저신용 회사채 매입기구(SPV), 채안펀드 등 시장안정 프로그램은 보유자산 규모를 축소하되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 즉각 재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금융권별로 '빛바랜 제도'는 정비하고,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겠다면서 인공지능 활용 인프라 구축, 데이터 결합제도 개선, 마이플랫폼(개인별 맞춤형 종합금융플랫폼) 도입, 금융 분야 플랫폼 구축 지원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또 "200조원 규모 정책금융 공급, 뉴딜펀드 조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투자 유도 등 실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10조원 규모 정책 서민금융을 공급하는 한편, 신용회복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등 포용금융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내년 금융정책 추진 과정의 주안점으로 '금융안정'과 '균형감'을 꼽았다.

 

그는 "일말의 흐트러짐 없이 금융안정을 유지하겠다"며 "대내외 충격에 취약한 경로를 점검하고, 비상 대응조치도 준비해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테크·핀테크가 혁신과 경쟁을 선도하도록 뒷받침하면서도 금융안정과 소비자보호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규율을 균형 있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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