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잠재리스크 선제 관리 역점"...정은보 금감원장 '사전예방 소비자 보호' 강조

등록 2021.12.31 14:46:11 수정 2021.12.31 15:13:56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정 원장 "상시감시 체계를 고도화...업계 경각심 필요"
"디지털 사각지대 우려...금융사-빅테크 간 불균형 해소"

 

【 청년일보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새해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잠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관리"라고 강조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31일 신년사에서 "현재 금융시장에는 크고 작은 리스크가 잠재돼 있고 현실화할 경우 그 영향은 광범위하며 상흔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장은 "가계부채와 외화 유동성, 단기자금시장과 비(非)은행권발 리스크 등 시스템 내 비중을 불문하고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에 적기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 대한 상시감시 체계를 고도화하고 업계 자신도 리스크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금융 소비자 보호에 관해서도 "금융상품이 복잡해지고 디지털화에 따라 판매채널이 다변화되면서 정보 비대칭에 의한 소비자피해, 특정 계층 소외현상 등 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상품의 개발단계에서부터 판매, 사후관리 등 금융상품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 보호를 위한 선제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금융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면서도 금융회사와 '빅테크' 사이의 불균형적 경쟁 여건은 해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에 기반해 공정하고 협력적인 규율체계를 마련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원장은 "신뢰가 전제될 때, 선제적 위험관리와 사전 예방적 소비자 보호라는 감독 정책의 목표가 제대로 달성될 수 있다"는 '법과 원칙'에 근거한 감독과 검사를 거듭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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