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에 ‘여행 수요’ 급증…리오프닝에 업계 '활력'

등록 2022.04.28 08:00:00 수정 2022.04.28 15:12:06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대형·저비용항공사, 국제선 운항 단계적 회복 정책 따라 노선 증편
해외여행 수요 회복…국내 여행업계, 해외항공권 예약 추이 상승세
신세계면세점, 2년간 휴점 상태였던 전자·캐릭터·식품 매장 재오픈

 

【 청년일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내달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증편, 이달 주 420회 운항에서 5월 520회, 6월 620회로 늘린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침체됐던 업계의 분위기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지의 여부가 주목된다.

 

또 국내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이달 일본과 싱가포르 노선을, 아시아나항공도 런던과 파리 등으로 노선을 각각 증편했다. 내달 이달 보다 각각 주 16회, 주 4회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LA·파리·런던 등의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LA·프랑크푸르트 등의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도 내달부터 인천~세부, 인천~클락 등 국제선 14개 노선을 174회 운항할 계획이다. 지역별 운항은 대양주 지역이 68회, 필리핀 등 동남아가 58회, 일본 34회, 중국 14회다. 이에 더해 동남아 대표 휴양지인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을 비롯해 필리핀 보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의 노선을 새롭게 운항한다.

 

무엇보다 지난 15일부터 길었던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면 해제 발표로 관련업계가 웃음꽃을 띠고 있다. 그 중 여행업계와 면세업계가 대표적이며 일상회복과 함께 리오프닝(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그간 가로막혔던 매출상승이 재기될 것이란 기대감이 물씬 풍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일상회복과 리오프닝 기대감 속에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업계와 면세업계는 활력을 되찾는 분위기다. 

 

먼저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 의무를 면제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해외항공권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간 대비 133% 증가했다. 주요 노선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대양주, 동남아, 유럽, 미주 노선이 각각 193%, 178%, 129, 115% 상승해 해외항공권 예약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노랑풍선도 해외입국자 격리면제 지침이 발표된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항공권 판매량이 직전 동기 대비 약 2.5배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선별 판매량은 하와이(호놀룰루), 태국(방콕), 독일(프랑크푸르트), 호주(시드니) 등의 순으로 많았다.

 

노랑풍선은 하와이와 방콕의 경우 일찌감치 해외입국자에 대한 기준을 완화한 국가로 당국에서의 격리면제 발표 이후 자유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항공권 판매 데이터를 통해 최근 해외여행 재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도 예약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총 1만1103명이 해외여행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497명만이 예약한 것과 비교해보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수치다. 그럼에도 2019년 같은 기간(4만3324명)과 비교해보면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

 

또한 행선지별로 회복이 빠른 곳은 미국과 하와이로 회복율이 79%에 달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그동안 미뤄뒀던 신혼여행객들이 출입국 규제완화와 함께 하와이 예약에 몰리며 회복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미국령 사이판과 괌은 하와이 쪽으로 여행객이 분산되며 예상보다 약간 낮은 23%의 회복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업계 역시 서서히 기지개를 펼 것이란 전망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년간 휴점 상태였던 면세점 명동 본점의 인기 카테고리인 전자·캐릭터·식품 매장을 다시 오픈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뽀로로’, ‘카카오프렌즈’ 등 캐릭터와 함께 식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새롭게 매장을 구성하며 전 연령대 고객들의 쇼핑 수요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해외입국자의 격리 의무 조치가 해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점차 해제 수순을 밟고 있는 만큼, 다시 여행을 떠나며 면세점을 찾을 고객들을 위해 이번 리뉴얼을 단행하게 됐다”며 “신세계면세점은 하반기에도 고객 편의와 수요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상품 카테고리를 개편하고 매장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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