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대출·펀드 '부실 우려'...금감원 추가 점검

등록 2022.10.10 10:05:18 수정 2022.10.10 10:05:31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은행권 자율 점검 후 필요시 현장검사

 

【 청년일보 】금융감독원이 22조7천억원에 달하는 태양광 대출 및 펀드에 부실 우려가 있다는 판단 아래 점검을 확대한다. 앞서 금감원은 전화 방식 등을 통해 은행권의 태양광 대출 현황에 대한 기본적인 통계를 파악한 바 있다.

 

1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태양광 대출과 관련해 가장 비중이 큰 은행권을 중심으로 자체 점검을 시켜 부실 현황을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앞서 은행권 태양광 대출 현황에 대한 기본적 통계를 취합하면서 일부 부실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신한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에 태양광 대출 후 공사 진행률이나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세부 지표를 점검해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태양광 펀드 자산운용사와 태양광 펀드 현황 등에 대한 기초적인 통계 데이터를 수집한 데 이어 잠재적인 위험 파악을 위한 본격적인 추가 점검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에 태양광 대출자 및 사업장 현황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태양광 펀드의 경우 31개 자산운용사의 111개 펀드 산하에 연관된 차주와 사업장이 많아 추가 분석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권의 태양광 발전 사업 지원 규모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대출 취급액이 16조3천억원, 펀드 설정액이 6조4천억원 등 총 22조7천억원이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일반 자금이 14조7천억원, 정책 자금이 1조5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이 7조원, 중소서민금융이 7조4천억원, 보험이 1조9천억원을 태양광 명목으로 대출해줬다. 태양광 펀드는 31개 자산운용사가 총 111개 사모펀드로 6조4천억원을 설정했다.

 

태양광 관련 대출·펀드 잔액은 올해 8월 말 현재 대출 11조2천억원, 사모펀드 6조4천억원으로 총 17조6천억원이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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