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 물류 규제샌드박스 승인…CJ대한통운, '업계 표준' 선도

등록 2022.12.21 15:00:44 수정 2022.12.21 15:46:50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20일 산자부 규제샌드박스 승인…2023년 하반기 액화수소 전용 탱크로리 운송사업 개시
인천 SK E&S 플랜트서 전국 충전소로 운송…전용 탱크로리 40대 투입, 운송·안전 프로세스 구축
혁신기술 기반 수소물류 업계 표준 마련…"친환경 저탄소 활성화 통해 ESG 경영 선도"

 

【 청년일보 】 혁신기술기업인 CJ대한통운이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SK E&S가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하는 액화수소의 탱크로리 운송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샌드박스 '액화수소 운송을 위한 전용 탱크로리 운영 실증'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액화수소 운송사업은 국내 물류업계에서는 최초로, 실증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내 수소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샌드박스'란 기업이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다.


CJ대한통운은 액화수소 운송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수소물류의 근거 법령, 서비스 기준과 안전 요건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구조였다.


이번에 실증 사업이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함에 따라 액화수소 탱크로리 안전성 및 운송기준 등 수소물류 업계 표준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실증 기간은 탱크로리 운송 준비기간을 합쳐 내년 4월부터 오는 2025년 3월까지 2년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 SK E&S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전국 액화수소 충전소까지 운송한 뒤 충전소에 충전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충전 완료된 빈 탱크로리는 액화수소 플랜트인 인천으로 돌아온다. 탱크로리 차량에는 운송 절차, 안전관리 등 액화수소 운송과 관련된 표준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전담 안전관리요원이 동승한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사업을 위해 액화수소 탱크로리 총 40대를 투입하게 된다. 액화수소 운송지역도 인천, 청주, 구미, 부산 등 전국 12곳 충전소를 시작으로 지속 확대한다. 액화수소 탱크로리는 우선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하고 향후 국내 탱크로리 제조업체에서 생산이 이뤄지는 대로 국산 탱크로리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CJ대한통운은 지난 3월 SK E&S와 '수소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규제샌드박스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등 액화수소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 E&S 관계자는 "액화수소 및 상용차 중심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 1위 물류 기업인 CJ대한통운의 물류 노하우를 활용해 성공적인 실증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수소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산업적으로도 활용성이 매우 높아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관련 사업에 진출해 있다"며 "수소물류 업계 표준을 구축해 수소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는데 기여하고, ESG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