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은행장에 정상혁 부행장 내정...'경영·재무' 전략통

등록 2023.02.08 11:20:06 수정 2023.02.08 11:24:11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경영기획·자금시장 그룹장 역임...풍부한 현장 경험 강점
신한은행 비서실장 시절 진옥동 회장 내정자와도 호흡

 

【 청년일보 】 건강 악화로 취임 3개월 만에 물러난 한용구 신한은행장의 뒤를 이을 차기 행장 후보로 정상혁 부행장(현 자금시장그룹장)이 추천됐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그룹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부행장을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를 추천했다.

 

지난 12월 취임한 한용구 은행장이 건강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신한금융 자경위와 이사회는 한 행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사회가 열리는 이날 자경위를 잇따라 개최하고 후보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경위를 통해 신임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신한은행 정상혁 부행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신한은행 분당지점장, 고객만족센터장, 소비자보호센터장, 성수동 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등을 거쳐 신한은행 비서실장에 올라 당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당시 신한은행장)과도 호흡을 맞췄다.

 

2021년 초 부행장에 오른 이후에는 은행의 경영전략 및 재무계획 수립·실행을 총괄하는 경영기획 그룹장과 자금시장그룹장을 역임했다.

 

자경위는 정 후보에 대해 "전통적 은행산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으며, 리테일, 기업금융 영업점장 근무 시 탁월한 영업 성과를 시현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본시장 현황과 ALM 정책 및 리스크관리 등 내부 사정에 정통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현재 금융환경에서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연말 신임 은행장 후보에 대한 심의 과정을 통해 그동안 체계적으로 육성되어 온 다수의 후보군에 대해 이미 폭넓은 검토를 진행한 바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신임 은행장 후보 심의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정상혁 부행장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약 1주일 이내 신임 신한은행장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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