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 순이익 4조5천억...1년만에 '반토막'

등록 2023.03.23 13:40:07 수정 2023.03.23 13:40:17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증시 부진에 수수료 급감...주식·채권 매매도 손실

 

【 청년일보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증시 부진과 금리 인상으로 순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5곳 중 1곳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58개 증권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4조5천13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9조896억원) 대비 4조5천765억원(50.3%)이나 급감했다.


금감원은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수탁 수수료가 대폭 줄었고, 금리 인상과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식과 채권 매매 이익도 축소하는 등 대부분의 영업 부문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 46개(79.3%) 증권사의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됐다. 순손실을 낸 증권사도 11곳에 달했다.


항목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은 13조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7천864억원(22.5%) 감소했다. 특히 수탁 수수료가 5조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599억원(37.9%) 줄었다.


자기매매손익은 전년보다 1조1천787억원(23.8%) 증가한 6조1천274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생 관련 손익이 5조1천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6천91억원(375.6%) 급증한 영향이다. 다만 주식 관련 손익은 3천371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천642억원(80.2%) 급감했다.


채권 관련 손익도 같은 기간 1조5천262억원(70.5%) 감소한 6천377억원이었다.


기타자산 손익은 1조1천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3천549억원(74.2%) 줄었다. 펀드 관련 손익이 전년 대비 3조4천620억원(407.5%) 감소한 영향이 컸다.


판매관리비는 전년보다 1조2천294억원(10.2%) 감소한 10조8천543억원이었다.


작년 말 증권회사 자산총액은 608조원으로, 전년 말(621조원) 대비 13조원(2.1%) 감소했다. 투자자예치금이 감소하고 금리 상승 등으로 회사채 보유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708.9%로 전년 말(744.2%) 대비 35.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모든 증권사 순자본비율이 규제 비율(100% 이상)은 웃돌았다.


레버리지비율도 같은 기간 16.5%포인트 하락한 619.3%였다.


한편, 국내 4개 선물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30억6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91억원(56.2%) 증가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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