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쿠팡CLS)에게 '택배 없는 날' 동참을 촉구한 것을 두고 쿠팡은 14일 자사 소통채널인 뉴스룸 통해 오히려 이러한 강요가 택배 기사의 선택권을 빼앗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833/art_16919995548866_c23346.jpg)
【 청년일보 】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쿠팡CLS)에게 '택배 없는 날' 동참을 촉구한 것을 두고 쿠팡은 14일 자사 소통채널인 뉴스룸 통해 오히려 이러한 강요가 택배 기사의 선택권을 빼앗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택배 없는 날'은 원할 때 쉴 수 없는 대기업 택배기사들을 위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이 주도해 만든 산업계 유일한 휴뮤일"이라며 "민노총이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는 택배 기사의 선택권을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팡에 따르면 택배 업무를 전담하는 쿠팡친구(쿠친)는 주 5일 근무와 함께 연중 130일 쉬고 싶을 때 언제든지 쉴 수 있으며, 쿠팡CLS의 퀵플렉서(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역시 택배없는 날이 아니어도 용차 비용 부담 없이 쉴 수 있다.
쿠팡이 자체 배송 기사들이 있는 곳은 택배없는 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불어 쿠팡은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에 "소비자와 판매자, 그리고 택배기사 모두의 불편을 초래하는 선동을 멈추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는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택배대리점 대표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 택배 종사자들이 쉴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