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과일값이 오르는 가운데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가락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청과물 상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936/art_1694045789315_63f8b4.jpg)
【 청년일보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농산물수급상황실에서 주요 유통업체와 함께 추석 성수품인 과수, 한우, 인삼 등 선물세트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실시한 '올해 추석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에 따르면 귀성 계획을 가진 응답자의 구매 예정 선물세트는 소고기(21.4%), 건강기능식품(16.8%), 사과·배 혼합(12.2%) 순이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유통업계도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대비 7~12% 확대하는 등 맞춤형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수급 애로를 겪는 사과, 배 외에 샤인머스캣, 멜론 등을 혼합한 선물세트와 한우, 홍삼, 곶감, 고령친화식품 등 선물세트를 다양화하고 비중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일 마련된 자리에서 농식품부와 유통업계는 명절 물가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적인 할인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전년보다 확대(총 410억원)된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지원(개인별 2만원 한도내 20% 할인)을 추진한다. 여기에 유통업계는 마진율 인하, 카드 할인 등 다양한 자체 할인지원을 더해 할인폭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최근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사과, 배 공급확대를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보다 10% 이상 확대하는 등 농협을 중심으로 성수기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실속형(中小品) 과일 선물세트 공급과 할인율도 확대(시중가 대비 15~20%, 전년비 5%p↑)한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농축산물 소비위축, 한우농가 경영난 등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한우·홍삼·곶감·샤인머스캣·고령친화식품 등 다양한 농축산물 선물 구매를 권장해 생산 과잉 등으로 가격이 하락한 품목을 중심으로 합리적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