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N] 한국의 '알폰스 무하'를 찾아라…눈길 가는 유통가 공모전

등록 2023.09.10 08:00:00 수정 2023.09.10 08:00:06
오시내 기자 shiina83@youthdaily.co.kr

예비 산업디자이너 위한 대학생 공모전, 한국콜마 디자인 어워드
특성화고 학생 위한 친환경 제품 디자인전, SPC 업사이클 공모전
신진 예술가·작가 지망생에 이름 알릴 기회, CU 와인 라벨 공모전

 

【 청년일보 】 수많은 계획으로 시작한 올 한해도 이제 4개월 남짓 남았다. 취업과 커리어를 위해 목표한 일들을 많이 이루지 못했어도, 아직 자신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증명할 기회가 많이 남았다. 


대체로 졸업과 개학 시즌에 맞춰 매년 2~3월쯤 열리는 상반기 취업 시즌을 준비 중인 이들, 혹은 디자이너 및 예술작가를 꿈꾸며 경력을 쌓는 이들을 위해 유통가에서 열리는 공모전들을 소개한다. 

 

 

◆ 산업디자이너를 꿈꾼다면, 한국콜마 디자인 어워드


최근 기술의 상향평준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산업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혁신적 기술 도입이 글로벌 시장의 강자를 결정했던 시기도 있었다. 내구성을 앞세운 노키아의 기술력이 모토로라를 밀어냈고, 피처폰을 능가하는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으로 삼성과 애플이 노키아를 대체했다. 


이후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인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이 세상에 나오며 디자인도 기업의 성공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이 전폭적인 R&D 투자와 인재 영입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리며 산업디자인은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떠올랐다. 


우수한 산업디자이너 육성이 필요한 요즘, 한국콜마가 '2023 핀업 컨셉 디자인 어워드'를 통해 패키징 산업 디자인 활성화에 나섰다. 


'핀업 컨셉 디자인 어워드'에서 한국콜마는 'MZ 세대를 위한 코스메틱 브랜드의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색조 화장품 용기 디자인'을 주제로 작품을 모집한다. 대학(원)생, 휴학생, 올해 기졸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 주최로 열리는 해당 공모전은 크게 일반분야와 기업분야로 나뉜다. 일반분야는 제품 산업을 비롯해 총 5개 세부 출품 주제로 나뉘며, 기업분야에는 한국콜마 외에도 가구기업 '시디즈'가 참여해 총 2가지의 주제로 출품작을 받는다. 


접수는 오는 11월 30일까지며 출품 방법 등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기회, SPC 업사이클 공모전


'지속가능성'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 발전으로 인한 환경 오염과 이에 따른 자연재해 등이 심각한 문제를 낳으면서 지속가능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은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 건강한 사회 시스템 구축 등을 함께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일례로 자연 훼손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노동 착취 또는 불공정 거래를 줄이기 위해 공정무역제품을 구매한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최근 많은 기업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가운데, SPC 또한 자원순환을 위한 특별한 공모전을 개최했다. 


SPC행복한재단이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맞아 개최한 'SPC 커피자루 업사이클 디자인 공모전'은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커피콩(생두)을 운반하는 데 사용하는 포대자루를 업사이클링할 디자인을 주제로 열린다.


참가 방법은 오는 19일까지 SPC 홈페이지에 디자인 시안을 응모하면 된다. 이 중 1차 합격자를 선발해 실물 작품을 만들 커피 자루를 제공하고, 내달 13일까지 제출된 실물 출품을 대상으로 2차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오는 11월 중 시상식을 통해 최종 우수작을 발표하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을 수상한 학생들에겐 상금도 지급한다. 이후 수상작 전시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공모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위해 SPC행복한재단은 지난 4일부터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를 찾아가는 업사이클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 한국의 '알폰스 무하' 찾기, CU 와인 라벨 공모전


예술가로서 탄탄한 입지를 쌓고 싶은 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모전도 열린다. 


지난 5일 CU는 '파소 갤러리'와 협업해 '프리미엄 와인 라벨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화가 '알폰스 무하' 등이 상업 예술을 통해 이름을 알렸듯, 이번 공모전 역시 신진 작가들에게 자신을 알릴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파소 갤러리'가 지난 10년 동안 신진 아티스트 공모전을 통해 전도유망한 작가들을 발굴해 온 만큼 이번 공모전은 작가들에게 더욱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CU와 파소 갤러리는 대중에게 당선작을 선보일 전시도 논의 중이다. 


이번 공모전은 현재 활동 중인 예술 작가 외에도 CU를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제는 프랑스산 피노누아 품종 와인과 이탈리아산 네비올로 품종 와인이며, 중복 출품도 가능하다. 


접수는 이달 말까지 CU 홈페이지 내에서 가능하며, 당선작은 내달 말 발표된다.당선된 작가들에겐 상금이 주어지며, 당선작은 실제 와인에 부착될 계획이다. 당선작 적용 와인은 오는 12월 이후 출시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포켓CU 어플리케이션 혹은 CU 매장 내 홍보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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