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앞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주최로 열린 경쟁교육 제로 캠페인에서 학생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937/art_16943918300224_8cd328.jpg)
【 청년일보 】 교육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교육비 줄이기에 나선다.
11일 정부가 최근 국회에 2024년도 예산안과 함께 제출한 2024년도 성과계획서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초·중·고 사교육비 목표로 24조2천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 26조원에서 1조8천억원을 줄여야 한다. 증가율로는 -6.9% 가량이다.
목표 24조2척억원은 당초 교육부가 사교육비 증가율을 소비자물가 상승률 이내로 줄인다고 밝힌 것보다 낮은 수치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지난 목표는 1인당 사교육비 증가율을 말한 것이며, 실제 목표를 그보다 현실적으로 설정해 사교육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해 소비자물가 상승률(5.1%)의 두 배에 달했다. 이에 지난해 교육부는 9년 만에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목표를 두고 일각에선 달성이 버거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3.5%를 기준으로 보면, 사교육비 증가율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셈이기 때문이다.
반면, 교육부는 내년 사교육비 목표를 구체적인 수치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학생 수 감소 등을 고려해 목표액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중·고 학생 수는 521만명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