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저축은행 당기순익 5966억원···전년比 355억원 ↑

등록 2019.09.03 14:50:41 수정 2019.09.03 14:51:05
길나영 기자 gil93@youthdaily.co.kr

금융감독원, 국내 79개 저축은행 상반기 실적 분석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동반하락

 

【 청년일보 】 국내 저축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이자수익만 2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당기순이익 59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5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저축은행 총자산은 7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조3000억원(1.8%) 증가한 수치다. 대출금도 6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7000억원(2.9%)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 순이익은 이자 이익과 비(非)이자 이익을 더하고 판매·관리비 등 비용을 뺀 후 영업 외 손익을 반영해 계산한다. 유형별로 상반기 이자 이익이 2조1617억원으로 5.9%(1199억원) 늘었다. 저축은행의 반기 이자 이익이 2조1000억원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다만 ,비이자 이익 부문은 적자액이 작년 상반기 92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140억원으로 23.6%(218억원) 확대됐다. 판매·관리비와 대손 충당금 전입액(부실 우려가 있는 대출금을 미리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 등 비용은 1조3344억원으로 3.9%(503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895억원(6.3%) 증가했다.

총여신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6월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4.1%로 지난해 말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2%로 지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4.0%로 지난해 말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말과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한  5.0%를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9%로 지난해 말 대비 0.56% 포인트 상승하며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데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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