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을지로 사옥. [사진=SKT]](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752370355_658437.jpg)
【 청년일보 】 SKT는 해킹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된 사건과 관련해 "유심보호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것"이라면서 "피해가 발생하면 회사가 100%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SKT는 27일 '유심보호서비스로 해킹 피해 막겠습니다. 믿고 가입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SKT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회사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현재까지 총 554만명(27일 18시 기준)의 고객이 가입했다. 이는 SKT 전체 가입자(2천300만명)의 약 24%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회사는 향후 해당 서비스 가입자에 대한 유심 불법 복제 피해 사례가 발생할 시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가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다른 기기에서 가입자 명의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서비스라며, 유심 교체보다 빠르고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와 더불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 조치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해외 로밍 시에도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5월 중으로 기술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천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무료로 진행한다.
SKT 측은 "고객들이 일시에 매장에 몰릴 경우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온라인 예약 신청 후 방문을 당부했다.
SKT는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다며 5월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고객 수요에 따라 유심을 계속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로 출국하는 SKT 로밍 이용 고객들을 위해 주요 공항 로밍센터에서도 유심 교체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출국자가 제일 많은 인천공항 측과 특별 협의를 거쳐 로밍센터 인력을 50% 더 늘려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SKT는 고객 우려를 해소하고 이번 사고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