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공식인증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0408346269_13f527.jpg)
【 청년일보 】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이후 중단했던 신규 영업을 16일부터 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 이용자에 한해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물리적인 유심(USIM) 재고 부담이 없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SK텔레콤은 이날 자사 뉴스룸을 통해 "eSIM 이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신청을 다시 받고 있다"며 "기존 유심 교체 예약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신규 영업 중단'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부분적인 영업 재개다. 당시 정부는 해킹 사태로 인한 보안 우려를 이유로, SK텔레콤에 신규 가입 유치보다는 유심 교체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난달 5일부터 전국 2천600여개 직영점과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업무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조만간 전체 영업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일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가입자는 807만명, 잔여 예약자는 182만명 수준이다. 회사는 오는 20일까지 대부분의 예약자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일 이후에는 유심 가입자 대상 영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유심을 아직 교체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문자 안내를 발송 중이며, 20일부터는 고객이 직접 매장 방문 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심 교체 예약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