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제주.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7611914012_db4978.jpg)
【 청년일보 】 9일 제주도 전역에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면서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도심 곳곳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65편(출발 30편, 도착 35편)이 결항됐고, 32편(출발 15편, 도착 17편)이 지연 운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한 바람은 제주뿐 아니라 타 지역 공항의 운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 상황도 좋지 않다.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제주완도 노선을 오가는 송림블루오션호와 골드스텔라호, 제주진도 노선을 운항하는 산타모니카호 등이 모두 결항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남부중산간, 남부, 동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북부중산간과 서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도 전역에는 강풍 특보도 계속되고 있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8분경 제주시 이도동의 한 공사장에서는 공사 자재가 인근 주택 현관 앞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오전 9시 25분경에는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가 도로를 막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고, 10일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제주도 북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