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요 채소류 수급 안정 '총력'…"선제적 대응으로 물가 부담 완화"

등록 2025.05.28 12:00:46 수정 2025.05.28 12:00:46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배추·무, 공급확대·수입안정보험 도입 등 대응
양파, 3만톤 수매·출하조절 등 과잉물량 해소
마늘, 비축물량 공급·산지조직화로 가격 안정
농산물 할인 지원·안정적 생산 위한 모니터링

 

【 청년일보 】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여름철을 앞두고 국민 밥상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채소류인 배추, 무, 양파, 마늘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품목별 수급동향을 지속 점검하고, 선제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배추는 봄 작형의 생산 및 출하량 증가로 인해 5월 하순 기준 도매가격이 전년 및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이다.

 

봄배추 생산전망(KREI)에 따르면 면적은 3천966ha로 평년 대비 14%,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생산량은 338천톤으로 각각 12%, 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매가격(상품)은 포기 당 4월 3천433원에서 5월 하순 1천587원까지 하락, 평년 대비 33.3%, 전년 대비 27.5%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무는 겨울 작형 생산·저장량 감소로 높은 가격을 보였으나, 봄 작형 출하가 시작되면서 가격이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봄무 생산전망에 따르면 면적은 961ha(평년 대비 11%↑, 전년 대비 15%↑), 생산량은 103천톤(평년 대비 8%↑, 전년 대비 15%↑)으로 확대됐다. 도매가격은 4월 2천415원에서 5월 하순 1천872원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53.9%, 전년 대비 9.0% 높은 수준이다.

 

여름 작형은 이상기상 및 병해충 증가로 재배여건이 악화되면서 재배면적이 전·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토양소독, 녹비작물 재배, 미생물퇴비 살포 등 주요 병해충 방제 비용을 지원하고, 수입안정보험을 시범 도입해 생산량 감소와 가격 하락에 따른 위험을 분산할 계획이다. 평년 소득의 최대 85%까지 보전이 가능하다.

 

또한, 예비묘 250만주(전년 대비 25%↑)를 확보하고, 봄 배추·무 2만3천톤(배추 1만5천톤, 무 7천5백톤)을 사전 수매비축해 필요 시 도매시장 등에 방출한다. 농협을 통한 계약재배 확대, 중소 김치업체 원료 배추 공급 지원 등도 함께 추진된다.

 

양파는 생산량 증가와 도매시장 반입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세다. 조생종은 전년 대비 9.2% 증가했고, 중만생종도 생산단수 증가로 전체 생산량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109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도매가격은 ㎏ 당 5월 상순 1천20원에서 하순 619원까지 떨어져 전년 대비 46.0%, 평년 대비 28.0% 낮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발표한 '양파 수급안정을 위한 선제적 수급관리 대책'에 따라 수매비축 3만톤, 자조금 활용 저품위 상품 출하 억제(4천톤), 출하연기(3천톤) 등을 통해 과잉물량을 전량 해소한다. 또한 대형 소비처와의 간담회, 할인 지원 등을 통해 국산 양파 수요 창출에도 나선다.

 

마늘은 2024년산 저장 재고 감소로 인해 5월 하순 현재 도매가격이 ㎏ 당 전년 대비 40.3%, 평년 대비 38.3% 높은 9천525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2025년산은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달 상순 본격 출하 이후 수급 안정이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비축물량 450톤을 깐마늘로 가공해 전국 도매시장에 분산 공급하고 있으며, 영양제·약제 지원을 통해 조기 수확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산지 전문조합 설립을 지원해 깐마늘 시장에서 산지 교섭력을 강화하고 가격 결정의 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물가 상승에 따른 국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형·중소형 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국산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최대 40% 할인 지원(5월 22일~6월 4일)을 실시하고, 농식품부, 농진청, 지자체, 농협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품목별 생육관리협의체 운영을 통해 산지 작황 등 모니터링 강화, 기상 급변 등 이상 상황 발생 시 철저한 현장 기술지도를 통해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먹거리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주요 농산물의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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