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신용정보, 첫 노조 출범…”조직정비 후 첫 임단협 교섭 추진”

등록 2025.06.02 08:00:03 수정 2025.06.02 08:00:10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지난달 21일 출범식 및 조합원 간담회 개최
지난 4월 OK금융그룹 노조서 투표 거쳐 분리

 

【 청년일보 】 OK금융그룹 노동조합(이하 노조)에서 별도로 분리한 OK신용정보지부가 출범식을 개최했다. 앞서 OK금융그룹 노조는 지난 4월 OK신용정보 노조 분리 건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고, 이에 80% 이상이 찬성했다.

 

이후 OK신용정보지부는 지난달 임원 선출 투표를 실시해 공정훈 지부장 및 김정현 사무국장, 이상은 회계감사 등으로 간부진을 꾸렸다.

 

이들은 조합원들이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향후 조직정비와 조직원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측과 첫 임단협 교섭에 나설 것을 밝혔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신용정보지부는 지난달 21일 출범식 및 조합원 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OK금융그룹 노조는 지난 4월 21~22일 OK금융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OK신용정보의 노조 분리 건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OK금융그룹 노조원 전체 340명 중 83.9%가 이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롭게 조직된 OK신용정보지부는 120명으로 꾸려졌다. 전체 OK신용정보 직원 220명 중 약 55%가 참여한 셈이다.

 

이후 OK신용정보지부는 지난달 12~13일에 걸쳐 임원 선출 투표를 실시했다.

 

OK신용정보지부에 따르면 공정훈 지부장 및 김정현 사무국장이 97.1%씩의 찬성표를 획득했으며, 이상은 회계감사는 98.6%의 표를 얻어 임원으로 선출됐다.

 

신임 공정훈 OK신용정보지부장은 "항상 일터를 지키며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조합원의 권익을 지키고, 더 나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어렵지만 가치 있는 일을 선택했다"며 "조합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투명하고 소통하는 노조를 만들어 조합원 모두가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함께 선출된 이상은 회계감사는 "조합원의 소중한 조합비로 지부를 운영하는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를 약속한다"며 "소중한 조합비가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부에 헌신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향후 조직정비와 조합원 의견수렴 등을 거쳐 OK신용정보지부 최초로 사측과 임단협 교섭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OK신용정보지부 출범식에는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과 신지헌 여수신업종본부 본부장, 안성준 수석부본부장, 채종상 부본부장, 장대수 부본부장, 이현주 사무국장, 정진교 롯데카드지부 부지부장, 권오성 OK금융그룹지부 부지부장, 박준현 정책국장, 원종보 회계감사 등 사무금융노조 간부들이 참석했다.

 

부산지역에서는 이현호 BNK캐피탈지부 지부장과 송낙진 IBK저축은행지회 지회장, 손치복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본부장, 김세규 한국SGS그룹지부 조직국장 등이 참석해 OK신용정보지부 설립을 축하했다.

 

OK금융그룹 노조에 따르면 이번 OK금융그룹 계열사의 첫 분리 노조 설립은 개별사 단위에서 노조와 사측간 보다 효율적인 소통을 취지로 이뤄졌다.

 

아울러 기존에는 OK저축은행 노조가 OK금융그룹 노조를 대표하고 있었다면, 향후에는 계열사들도 조합원 규모가 늘고 있어 새로운 노조를 꾸리기에 충분한 인원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OK금융그룹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노조는 회사의 잘못된 문화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OK금융그룹지부는 임금과 성과급 부분을, OK신용정보지부는 조합원의 복지 향상에 중점을 두며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사측과 교섭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시작되는 OK신용정보지부의 투쟁과 활약을 위해 많은 응원과 노조 가입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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