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김문수 “깊이 반성…국민과 나라 위한 길로 나서겠다”

등록 2025.06.02 21:16:39 수정 2025.06.02 22:41:53
박윤미 기자 yoom1730@youthdaily.co.kr

부산서 긴급 입장문 발표…“비상계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이재명, 권력 장악해 히틀러식 독재 시도”…강도 높은 비판
“이준석 단일화 실패 유감…끝까지 희망의 끈 놓지 않겠다”

 

【 청년일보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깊이 반성하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역 유세에 앞서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어서는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새로운 각오로 당내 민주주의 회복과 당·대통령 간 수평적 관계 확립,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당과 정부의 건강한 관계 정립을 위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속이지 않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실천해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민생 경제를 살리고,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이 존중받는 나라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국민이 계엄으로 고통받을 때, 이 후보는 사법 리스크에 떨며 국회 독주를 일삼았다”며 “감옥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한 이 후보가 이제는 모든 권력을 장악해 히틀러식 독재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검을 동원해 정치 보복에 나서겠다고 공언하며,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시즌2를 예고하고 있다”며 “사법부를 압박하고 셀프 방탄법을 밀어붙이며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지역화폐 등으로 미래세대에 빚을 전가하는 포퓰리즘 공약”이라며 “반기업, 반시장, 친노조 정책이 지속되면 한국 경제는 뒷걸음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을 향한 차별적 언행에도 자기편이면 감싸고, 아들과 부인까지 논란의 중심에 있는 ‘범죄 가족’이라는 국민적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이 후보 아들의 음란성 댓글에 대한 분노는 ‘부전자전’이라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 “드루킹 세력이 ‘리박스쿨’이라는 단체를 거론하며 가짜 공작을 펼치고 있고, 짐 로저스의 지지선언을 빙자한 글로벌 허위사실 유포 사기극도 연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송구하다”며 “이준석 후보를 찍는 것은 이재명 후보를 돕는 결과가 된다.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며 보수 진영의 결집을 호소했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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