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SITDEF(국제 국방 및 재난 방지 기술 전시회) 현대로템 전시관에 K2 전차 실물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4/art_17495132373579_a0e725.jpg)
【 청년일보 】 국산 K2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이달 중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계약 규모는 약 9조원으로,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1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공급을 골자로 한 2차 계약을 6월 하순께 공식 체결할 예정이다.
K2전차 폴란드 2차 수출은 당초 지난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폴란드 내부 사정과 국내 12·3 비상계엄 여파 등에 따라 연기됐다.
이번 계약은 전체 180대 중 117대(K2GF)를 현대로템이 생산·직접 공급하고, 63대(K2PL)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22년 체결된 K2전차 1차 폴란드 수출 때와 공급대수는 180대로 동일하지만 계약금액은 2배(4조5천억원→9조원)로 늘었다. 업계는 현지 생산되는 K2PL이 개량형 모델로 단가가 높고, 기술이전, 유지보수(MRO), 구난전차·교량전차 등 부속 장비 공급 조건이 포함된 점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폴란드와의 초대형 무기 수출 관련 기본계약은 지난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7월에 체결됐다. 같은 해 8월에는 총 124억달러(18조원) 규모의 1차 계약 서명이 이뤄졌다.
1차 계약에는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의 공급 계획이 담겼다.
지난 2023년 12월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152문을 시작으로 2차 계약 차원의 개별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