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보험협회 사옥 재건축 '코앞'...보험개발원-연구원 본사 이전 '급물살'

등록 2025.06.23 08:00:01 수정 2025.06.23 08:00:08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보험개발원, 사옥 이전 임차대행사 선정 제안 설명회 개최
지난 19일까지 입찰업체 등록 접수…정성·정량 평가 진행
신용등급 및 사옥 선정 전략·사업 수행 능력 등 종합 평가
보험연구원도 본사 이전 계획 추진 속 이전 장소는 미지수

 

【 청년일보 】 화재보험협회가 서울 여의도 소재 사옥에 대한 재건축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사옥내 입주해 있는 보험개발원 등 보험업계 유관기관들의 사무실 이전 작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화재보험협회 사옥에는 당사는 물론 보험개발원과 보험연구원 등 보험업계 대표적인 유관기관 3곳이 입주해 있는 상태다.

 

2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지난 20일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보험개발원 사옥 이전 임차대행사 선정'에 대한 제안 설명회를 개최, 사무실 이전 방안을 논의했다.

 

보험개발원 한 관계자는 "본사가 입주해 있는 화재보험협회 건물을 재건축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협회측이 올해 말까지 사무실을 비워줘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에 사무실 이전을 위한 임차대행사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일 보험개발원 사옥 이전 임차대행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19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면서 "입찰에 참여한 업체의 수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신속하게 업체를 선정해 본사 이전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험개발원은 신용평가등급 및 사옥 선정 전략, 사업 수행 능력 등을 평가 기준으로 결정하기로 하고, 임차대행사가 선정되는대로 사옥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설명회에서 입찰에 참가한 업체는 각각 질의응답을 포함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했다. 제안설명회에 참가하지 않아도 입찰 자체는 유효하지만 이 경우, 해당 업체의 제안서는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낙찰 업체는 보험개발원에서 정한 항목별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결정될 에정이다. 보험개발원은 기술평가 점수가 배점한도의 80% 이상인 업체를 협상적격자로 선정하기로 하되 제안서의 기술평가는 보험개발원에서 별도의 기술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보험개발원은 선정된 협상적격자의 기술평가 점수와 입찰가격평가 점수를 합산한 합산점수의 고득점 순에 따라 협상순서를 결정하기로 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총점이 가장 높은 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한다”며 “합산점수가 동일한 제안자가 2인 이상일 경우 기술평가의 평가부문 중 배점이 높은 항목의 점수가 높은 자를 선순위자로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 체결을 하지 못한 경우 차순위 업체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화재보험협회 사옥 내 입주해 있는 보험연구원 역시 본사 이전을 추진해야 함에 따라 조만간 임차대행사 선정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보험개발원 한 관계자는 "본사 이전을 위한 입주 건물에 대한 시장조사를 실시했으나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한 상태"라며 "향후 본사 이전을 어디로 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여의도 소재 화재보험협회의 사옥은 지난 1977년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건립됐다. 완공된지 거의 50년이 다 됨에 따라 노후화로 인해 유지보수 비용이 늘어나는 한편 사옥 주변에 대규모 빌딩들이 들어섬에 따라 임대 경쟁에서도 부담이 적지않았다는 분석이다. 

 

화재보험협회는 재건축을 통해 현재 연면적 1만8천513㎡(약 5천600평)에서 8만2천645㎡(약 2만5천평)로 5배가량 확장될 전망이며, 임대료 수입도 현재 약 50억원에서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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