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휴전에 3% '급등'…3년 9개월 만에 3,100선 돌파

등록 2025.06.24 16:48:30 수정 2025.06.24 16:48:30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코스닥도 11개월 만에 800선 회복…증권주·반도체주 '강세'
삼성전자, '6만전자' 회복…SK하이닉스, 시총 200조원 돌파

 

【 청년일보 】 코스피가 24일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 소식에 힘입어 3% 가까이 급등하며 3,100선을 돌파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도 2% 넘게 오르며 약 11개월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9.17포인트(2.96%) 오른 3,103.64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종가 기준 3,0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단 이틀 만에 3,100선마저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335억원, 2천58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천3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6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 종식 기대감에 대형주 위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4.31% 오른 6만500원으로 마감하며 3개월 만에 '6만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7.32% 급등해 27만8천500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던 이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21%), 삼성SDI(4.43%), 포스코퓨처엠(2.70%)이 동반 상승했다. 카카오는 4.14% 오른 7만400원으로 1년 4개월 만에 7만원대를 회복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21%), 현대차(2.23%), 한국전력(20.71%) 등 시총 상위 대다수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중동 불안 완화로 정유·해운주는 급락했다. 한국ANKOR유전(-28.53%), 한국석유(-23.12%), STX그린로지스(-20.70%), 흥아해운(-20.04%)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6.43%), 증권(4.97%), 전기·전자(4.68%) 등이 상승했고, 금속(-1.07%) 업종만 하락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16.14포인트(2.06%) 오른 800.93으로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1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8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41억원, 64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천81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14.12%)와 에코프로비엠(6.05%)이 강세를 보였고, 알테오젠(2.63%), 레인보우로보틱스(3.11%), 펩트론(7.50%) 등도 상승했다. HLB(-3.41%), 파마리서치(-3.06%) 등 일부 바이오주는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이 18조4천47억원, 코스닥시장이 8조2천866억원이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도 프리마켓(3조2천378억원)과 메인마켓(10조9천679억원) 모두에서 역대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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