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90선 목전 마감…장중 전고점 경신에도 상승폭 반납

등록 2025.07.01 16:41:46 수정 2025.07.01 16:41:46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외국인·기관 매수 우위…개인 6천억원 순매도
반도체·자동차 호조…상법 개정 기대감 작용

 

【 청년일보 】 1일 코스피가 장중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전고점을 경신했으나,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하며 3,090선 문턱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5포인트(0.58%) 오른 3,089.65로 마감했다. 시가 역시 3,089.64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2% 오른 3,133.52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급격히 줄었다. 지수 등락폭은 45포인트에 달했으나 시가와 종가 차이는 불과 0.01포인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768억원, 기관은 4천7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6천3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중 한때 2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으나 후반 들어 규모가 700억원대로 줄어드는 등 매수세의 진폭이 컸다.

 

증시 랠리 재개 기대감은 커졌지만, 실적 확인 심리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넘어 프리미엄 국면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상황으로 2분기 실적 시즌 확인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코스피 상승을 제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강세 배경에는 미국 증시 호조, 상법 개정 기대, 6월 수출 지표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598억달러를 기록, 6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1.6%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자동차도 2.3% 늘며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0.67% 상승했으나, SK하이닉스는 2.23% 하락했다. 현대차(3.19%)와 기아(1.86%)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상법 개정 기대가 반영된 HS효성은 상한가(29.93%)를 기록했고, SK(9.54%)·한화(15.38%)·롯데지주(8.45%) 등 지주사, 신한·하나·메리츠 등 금융지주도 강세였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8.63%), 한국전력(-3.44%) 등은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 양상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3.16%), 유통(2.37%), 운송창고(2.08%), 섬유의류(2.06%)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2.57%), 건설(-0.28%), 의료정밀기기(-0.22%) 등은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7포인트(0.28%) 오른 783.67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만의 상승 마감이다. 시가(783.65)와 종가 간 차이는 0.02포인트에 그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54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6억원, 311억원 규모로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펩트론(3.56%), HLB(2.04%), 이오테크닉스(3.39%), 보로노이(3.38%), 케어젠(4.38%) 등이 올랐고, 휴젤(-6.19%), 파마리서치(-3.34%)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5조1천525억원, 6조45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8조7천983억원이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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