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뜨거운 7월 첫 주"…서울 '37.7도', 117년 만에 '최고'

등록 2025.07.08 16:05:14 수정 2025.07.08 16:05:14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장마 조기 종료, '찜통더위' 본격화…평균기온·최저기온 모두 '역대 최고'
폭염, 최소 16일까지 지속 전망…남서풍 유입으로 동쪽 지역 더위 확산

 

【 청년일보 】 올해 7월 첫째 주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7월 상순(1~10일)'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서울은 117년 만에 최고기온을 경신했고, 전국 주요 지역에서도 기온 신기록이 속출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6분 기준 서울 종로구 기상관측소의 기온은 37.7도를 기록했다. 이는 1908년 서울의 7월 기온 관측 이래 가장 높은 7월 상순 기온이다. 종전 최고치는 1939년 7월 9일의 36.8도로, 86년 만에 기록이 갱신됐다.

 

서울 외에도 인천(35.6도), 부산(34.5도), 대전(36.3도) 등지에서 기상관측 이래 7월 상순 기준 최고기온이 새로 작성됐다. 강원 원주(35.4도), 경기 이천(36.8도), 충남 서산(36.5도), 전북 고창(35.8도) 등 전국 곳곳에서도 동일한 신기록이 이어졌다.

 

이번 폭염은 장마가 이례적으로 일찍 끝나면서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1∼7일 전국 평균기온은 28.1도로, 기상 관측망이 전국적으로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22년의 27.3도다. 같은 기간 일 최고기온과 최저기온 평균도 각각 32.8도, 24.3도로 1973년 이후 최고치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와 함께 동풍이 유입되면서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이 같은 무더위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폭염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1일부터는 동풍이 잦아드는 대신 남서풍이 유입되며 고온다습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동쪽 지역으로 무더위가 확산될 수 있다.

 

16일께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찬 공기와 뜨거운 공기의 충돌로 형성된 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적 강수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후 폭염이 진정될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절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왕성할 때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재차 확장하면서 우리나라로 남풍을 불어 넣거나 우리나라를 덮으면 폭염이 나타날 수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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