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밀집한 서울 도심.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9/art_17525369073246_da8a5e.jpg)
【 청년일보 】 지난해 국내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보다 증가해 전체 매출의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된 92개 대기업집단 중 81개 그룹의 3천276개 계열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국내외 총매출(1천947조1천645억원) 중 내부거래(730조3천833억원) 비중은 37.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내부거래 비중 33.9%에 비해 3.6%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체 매출의 39.0%로 전체 계열사 평균보다 더 높았다. 이 역시 전년 37.5%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385개 계열사 중 내부거래 비중이 100%인 곳은 오케이금융그룹 오케이데이터시스템, 사조그룹 사이렌, 사조그룹 농업회사법인일우농원, 빗썸그룹 온가드, 에코프로그룹 데이지파트너스, 애경그룹 에이엘오, 한진그룹 청원냉장, 영원그룹 오픈플러스건축사무소 등 8곳이었다.
내부거래 비중이 90% 이상인 곳은 13개, 80% 이상인 곳은 7개였다.
반면 91개 계열사는 내부거래가 전혀 없었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중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대방건설그룹(65.9%)으로 나타났다. 대방건설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년 42.5%에 비해 23.4%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SK그룹(55.3%), HD현대그룹(43.6%), 에코프로그룹(41.8%), 현대자동차그룹(37.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SK그룹과 HD현대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은 각각 5.4%포인트, 0.5%포인트 높아진 반면, 에코프로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은 각각 13.0%포인트, 1.4%포인트 낮아졌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