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충격에"…현대차·기아 2분기 실적 부진 전망

등록 2025.07.21 08:52:27 수정 2025.07.21 08:52:39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현대차·기아 영업익 전년 동기比 각각 16.5%·17.7% 감소 전망

 

【 청년일보 】 현대차와 기아가 이번 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양사 모두 미국 품목별 관세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오는 24일, 25일 각각 컨퍼런스콜을 열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업계 전망을 분석한 결과, 올 2분기 현대차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6조4천776억원, 3조5천7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분기(매출 45조206억원·영업이익 4조2천791억원)보다 매출은 3.2%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16.5% 감소한 수치다.

 

이 전망대로라면 현대차는 2조원대 품질 비용 반영으로 3천억대의 적자를 기록한 2020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10%대의 영업이익 감소율을 기록하게 된다.

 

기아도 역시 전망이 밝지 않다.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29조613억원, 2조9천97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 매출 27조5천679억원, 영업이익 3조6천437억원보다 매출은 5.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7.7%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까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던 기아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처럼 매출은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것은 미국 품목별 관세 비용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해 2분기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과 올 2분기 예상 영업익 간의 차이는 1조3천억원가량으로, 이는 미국이 지난 4월부터 부과한 25%의 자동차 관세 비용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 해석이다.

 

이에 따라 관세 영향을 피하기 위한 미국 시장 가격 인상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 등에 따른 현지생산 비율 상향 여부가 하반기 수익성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전기차 판매 경쟁이 심화하는 유럽과 신모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에 대한 새로운 전략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