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경영에 속도”…동국제강, ESG 철강사 도약 "가속페달"

등록 2025.07.22 08:00:06 수정 2025.07.22 08:00:40
선호균 기자 hokyunsun@youthdaily.co.kr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로 탄소 저감능력 배가
폐열 발전으로 에너지 효율 제고…친환경 인증
GR·EPD에 전 제품 저탄소 인증 연이어 취득

 

【 청년일보 】 국내 대표 전기로 철강사인 동국제강이 친환경 경쟁력 강화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탄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기조를 통해서만 지속가능 사업이 가능하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탄소저감을 위한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과 폐열 발전을 통한 에너지 효율 제고, 친환경 인증 확대 등 철강산업 전환기에 핵심이 되는 과제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2일 사측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 2023년부터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을 본격화해 현재 구체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을 시작으로 환경성적표지(EPD) 인증과 국내 철강사 최초 전제품 저탄소 인증까지 연이어 취득했다.

 

동국제강은 철강 제조기업으로 1960년대부터 쇳물을 생산해왔으며 1990년대 초 국내 최초로 전기로를 도입했다. 이후 동국제강은 국내 유일의 친환경 에코아크 전기로를 가동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지속가능가치로 선언하고 친환경 철강 체계로의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공정 투자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통해 최적의 생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스틸샵과 스크랩샵을 포함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특수강 클래드(CLAD)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등 고객과 협력사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필요를 반영해 지속적인 성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클래드는 두 가지 이상의 금속을 접합해 각 금속의 장점을 취하는 제품으로 기존 탄소강에 부식 방지의 소재(CRA)를 붙이는 새로운 강판이다. 이 강판은 주로 부식에 강한 내식성과 재료의 강도가 요구되는 석유화학, 해양플랜트, 발전설비 제작 등에 필수 소재로 사용된다.

 

동국제강의 대표적인 제품은 ▲봉강 ▲형강 ▲후판 등이다.

 

봉강(철근)은 아파트 등 건축 및 토목 공사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철강재다. 동국제강은 인천·포항공장에서 10㎜부터 57㎜에 이르는 다양한 규격의 일반, 고장력, 초고장력 봉강을 생산하고 있다.

 

형강은 ‘H’, ‘ㄱ’, ‘ㄷ’ 등 일정한 단면 형상을 지닌 구조용 강재로 건축·토목 공사, 기계, 철탑 제작 등의 산업 현장에 주로 사용된다. 동국제강은 포항공장에서 H형강, ㄱ형강, ㄷ형강, 평강, 프로파일 등 다양한 품종의 형강을 생산하고 있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강판으로 선박·건축·교량·파이프·보일러·압력용기 등에 사용된다. 당진공장은 일반강부터 열처리재, 열처리제어공정(TMCP)강 등 다양한 강종과 함께 극후물, 극박물, 조선용 광폭 후판 등 여러 규격의 후판을 생산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인천공장에서 100톤, 120톤 전기로 설비를 기반으로 봉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포항공장은 140톤 전기로 설비를 통해 형강, 봉강 제품을 생산한다. 당진공장은 슬래브를 압연해 고급 후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동국제강은 지난 2018년부터 전사적인 생산성 향상과 공정 최적화를 목표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본격 추진해왔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공정의 효율화뿐 아니라 근로자 안전 강화와 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측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국제강의 ESG 경영방향과도 일치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 동국제강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도 적극적이다. 사측에 따르면 온실가스는 지난 2018년 대비 이산화탄소가 21% 감축됐으며, 전년 대비 13% 줄어든 130만톤CO2eq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최근 발행한 지속가능 보고서를 통해 ESG경영의 최고 가치인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 목표와 성과를 구체화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회사는 ESG 경영체계와 중대성 평가결과 등을 시작으로 ESG 영역별 주요 성과인 ‘ESG 퍼포먼스’를 보고서에 담았다.

 

올해는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 성과 ▲안전보건통합 전산시스템 ‘D-SaFe’ 구축 ▲직고용 전환 하도급 인력 근속 현황 ▲주주환원 정책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삼영 동국제강 사장은 “철강업 전환의 시대에서 변화에 앞서 나가기 위한 경쟁력의 축을 ‘ESG’로 삼을 것”이라며 “국내 대표 전기로 철강사로 친환경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