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83포인트(0.44%) 오른 3,183.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 때 3,199.86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2566972504_285dfe.jpg)
【 청년일보 】 코스피가 23일 자동차주에 강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의 하락 여파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3,200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3.83포인트(0.44%) 오른 3,183.77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코스피가 3,141.93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이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미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여파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가 주춤하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이날 오전 중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0.61%)와 SK하이닉스(0.19%)도 상승 마감했다.
22일(미국 현지시간)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3,199.86을 기록하는 등 자동차주가 상승해 반도체주 약세에 따른 지수 하락의 방어막 역할을 했다.
전날까지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이날 다시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3천167억원, 기관은 2천923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6천82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상위 200개 종목인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천896억원, 60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4천15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한국 역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자동차주에 순매수를 나서며 지수가 반등했다. 현대차는 7.51% 오른 22만2천원, 기아는 8.49% 상승한 10만6천100원에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0.90%), 삼성바이오로직스(2.11%), KB금융(0.6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0.38%) ▲기계·장비(1.61%) ▲운송장비·부품(1.86%) ▲전기·가스(1.63%) ▲유통(0.78%)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기기(-0.35%) ▲건설(-0.63%) ▲증권(-1.24%) ▲보험(-1.02%)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수출 경쟁국인 일본의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한 득과 실을 계산함에 따라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 반응"이라며 "일본의 합의를 바탕으로 비슷한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국인,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 유입돼 장중 낙폭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거래대비 0.59포인트(0.07%) 오른 813.5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1억원, 1천7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천465억원을 순매수했다.
대형주 중 알테오젠(0.63%), 에코프로비엠(0.18%), HLB(0.40%), 에코프로(0.63%)가 상승한 반면 펩트론(-0.84%)은 하락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원 내린 1,379.8원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8천979억원, 5조5천339억원을 기록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의 총 거래대금은 6조7천399억원으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박제성 기자 】